글로벌 패션과 산업 시장에서 친환경 기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원료 조달부터 생산, 에너지 효율까지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이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효성이 리사이클 원사와 고효율 설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올해는 창립 60주년을 맞은 해다. 지난 60년을 기념하는 데 그칠 것인지,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삼을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시점”이라며 “백년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스피리트”라고 말했다.
효성티앤씨의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은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의 환경 정보를 공개해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는 제도로, 원사 제품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에 참가해 리사이클 스판덱스와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등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선보였다. 고객사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실제 적용 제품을 함께 제시해 시장과의 접점을 넓혔다.
AI 인프라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설비 효율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효성굿스프링스는 데이터센터 전시회에서 인라인 펌프와 패키지 솔루션을 공개했다. 센서리스 제어 기반의 고효율 설계가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친환경 소재와 고효율 설비는 산업 분야는 다르지만 에너지와 자원 사용을 최소화한다는 공통된 목표가 있다. 효성은 섬유와 산업 설비 전반에서 효율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친환경 전환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량 기준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회사다. 독자적인 생산기술과 연구개발,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식물성 원료 기반 스판덱스와 생산 부산물을 활용한 리사이클 스판덱스 등 친환경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역시 50여 년간 축적한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반 원사부터 고기능성 특수사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