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가 “집 팔아라” 외치자…장동혁 대표가 꺼낸 한마디

2026-02-06 12:15

장동혁 “대통령 집 팔면 나도 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 성향 유튜버들로부터 “집을 팔라”는 요구를 받자 “이재명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맞받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성산읍 주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성산읍 주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6일 뉴스1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인근에서 국민의힘 당원들이 진행 중인 이른바 ‘쌍특검’(통일교·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 도입 촉구 피켓시위 현장을 찾아 당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는 민주당 성향 유튜버들과 지지자들도 함께 나타나 장 대표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항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들은 “다주택자 이거 난리 났다”, “형, 집 팔아야 한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이에 장 대표는 웃으며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응수했다.

유튜브,연합뉴스TV

장 대표는 같은 날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주민 간담회에서도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제 집은 하나도 안 올랐는데 대통령이 갖고 있는 아파트는 지난해에 많이 올랐다”며 “대통령이 제 집하고 바꾸자고 하면 얼마든지 바꿀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말했듯이 빨리 집 바꾸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말씀이 없으셔서 팔지도 못하고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며 “자꾸 부동산을 가지고 뭐라고 말씀하시니 이럴 때 마음을 크게 쓰셔서 제가 가진 것과 빨리 바꿔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자신의 주택은 가격이 오르지 않은 반면 이 대통령의 아파트는 상승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부동산 정책을 겨냥한 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거리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거리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현재 장 대표는 아파트 4채와 오피스텔 1채 등 총 6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1채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 대표는 다주택 보유 논란에 대해 “모두 실거주 목적”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고향 시골 마을의 94세 노모가 거주하는 농가 주택을 상속받아 소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당선 이후 지역구인 충남 보령시에 아파트 1채를 구입했고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인근 오피스텔 1채를 마련했다"고 설명헀다.

또 "장인의 별세 이후 장모가 거주 중인 경남 진주시 아파트는 상속인들과 지분으로 상속받아 본인이 5분의 1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모가 월세로 생활 중인 경기도 아파트도 상속인 간 지분 소유로 배우자가 10분의 1 지분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장 대표의 발언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매각 압박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낸 바 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