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남은 감자는 일단 '얇게' 썰어 두세요…왜 다들 해보라는지 알게 됩니다

2026-02-18 10:45

간단한 간식 만들기!

기름기 가득한 과자 말고, 집에서 '건강한' 과자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감자를 써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감자를 써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시중에서 판매되는 감자칩은 특유의 짭짤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국민 간식이지만, 과도한 기름기와 높은 칼로리, 그리고 봉지 속을 가득 채운 질소 포장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과자를 먹고 싶은데 먹지 못했다면, 이제 이 감자칩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에어프라이어보다 조리 시간이 짧고, 오븐처럼 예열이 필요하지 않아 1인 가구나 요리 초보자들도 단시간 내에 고품격 스낵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제 주방에 흔히 있는 감자 한 알과 전자레인지만을 활용해 편의점 감자칩 부럽지 않은 나만의 '수제 칩'을 만들어볼 차례다. 불 앞에서 기름이 튈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조리 후 집안에 진동하는 기름 냄새를 환기할 필요도 없다. 감자칩의 바삭함을 경험할 수 있는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감자칩을 만드는 과정 / '유지남자' 인스타그램
감자칩을 만드는 과정 / '유지남자' 인스타그램
유지남자에 따르면, 먼저 감자를 깨끗하게 씻어서 얇게 편으로 썰어준다. 이후 전분 제거를 위해 물에 10분 담가둔 후 키친 타올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다. 소금과 후추는 취향껏 뿌리고, 올리브오일 1스푼을 차례로 뿌려 골고루 버무린다. 전자레인지에 2분씩 총 3회, 6분 돌리면 바삭하게 완성. 염분도 적고, 적절하게 바삭한 감자칩을 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

가정에서 조리하는 전자레인지 감자칩은 시판 제품 대비 영양학적으로 여러 이점을 보유한다. 시판 감자칩은 대개 팜유 등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기름에 튀겨진다. 반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방식은 180도 이상의 고온 기름 접촉을 피하면서도 감자 자체의 식이섬유와 비타민 C 소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완성된 바삭한 감자칩 / '유지남자' 인스타그램
완성된 바삭한 감자칩 / '유지남자' 인스타그램

감자칩 만들 때 주의할 점 & 보관팁

감자를 바삭하게 써는 것이 중요하다. 수제 감자칩의 품질을 결정하는 첫 번째 단계는 감자 슬라이스의 두께와 전분 함량 조절이다. 감자를 1~2mm 내외의 균일한 두께로 편 썰기 하는 것은 전자레인지 가열 시 열전달을 균등하게 만들어 일부가 타거나 눅눅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성공적인 결과물을 위해서는 감자의 품종 선택도 중요하다. 한국에서 주로 재배되는 '수미' 감자는 당분이 적절하고 점성이 있어 칩 제조에 적합한 편이다. 다만 저장 기간이 오래되어 싹이 나거나 껍질이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는 솔라닌 독소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조리 전 반드시 해당 부위를 깊게 도려내거나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완성된 감자칩은 조리 직후 수분 함량이 극도로 낮아진 상태이므로 대기 중의 습기를 빠르게 흡수한다. 따라서 열기가 한 김 식은 뒤 즉시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하며, 가급적 당일 섭취하는 것이 최상의 식감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만약 시간이 지나 눅눅해졌다면 전자레인지에 다시 30초가량 돌려주면 남아있던 수분이 증발하며 바삭함이 일부 회복된다.

맛있는 감자칩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맛있는 감자칩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 감자칩을 더 맛있게 먹으려면...

전자레인지로 담백하게 구워낸 감자칩에는 일반적인 마요네즈 기반 소스 대신 그릭 요거트를 활용한 디핑 소스가 권장된다. 그릭 요거트에 다진 마늘, 딜(Dill), 약간의 레몬즙을 섞어 만든 소스는 감자의 고소한 맛을 배가시키면서도 부족한 단백질과 유산균을 보충해 준다.

혹은 아보카도를 으깬 뒤 다진 양파, 토마토, 레몬즙을 섞은 과카몰리 디핑 소스도 활용할 수 있다. 감자칩의 바삭함과 아보카도의 크리미한 식감이 대조를 이루며 영양 균형도 맞출 수 있다.

또한 홈메이드 감자칩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특정 음료나 음식과 곁들였을 때 풍미가 배가된다. 기름기를 최소화했음에도 느껴지는 미세한 유분감을 레몬의 산미가 깔끔하게 잡아준다. 특히 탄산의 청량감은 감자칩의 바삭한 식감을 더욱 강조한다.

얇게 구워진 감자칩을 차가운 파스타 샐러드 위에 부셔 넣으면 크루통을 대신하는 훌륭한 고명이 돼 식감의 재미를 더해준다.

맛있는 감자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맛있는 감자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 감자의 효능

한국인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식재료인 감자에는 영양학적 이점이 풍부하다. 먼저 감자는 감자의 주성분은 전분, 즉 탄수화물이다. 풍부한 탄수화물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은 적기 때문에 에너지를 창출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당 성분이 낮고 철분과 마그네슘 등 무기물질 및 비타민B, C가 많아 영양가도 높다.

또한 감자는 유럽에서 ‘땅속의 사과’라고 불릴 만큼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녹말 입자 사이사이에 야무지게 들어가 있어 익혀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비타민C는 항암 작용, 암 예방,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와 권태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