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살던 아파트서 30대 친누나 살해한 남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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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전에 심하게 다퉜단 주변 진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경기 남양주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6일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누나인 30대 여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집안에 쓰러져 있던 B 씨는 다른 가족에 의해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혐의점을 포착해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와 B 씨는 같은 집에서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이전에 심하게 다퉜다는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이 발간한 ‘2024 범죄 통계’에 따르면, 그해 살인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는 276명(남 212명·여 64명)이었다. 이 중 가족의 범주에 포함되는 배우자와 부모, 자녀, 친인척을 상대로 범행한 이가 131명(47.5%)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가장 끔찍한 범죄인 살인이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살인'과 '가족'이라는 단어 사이의 거리가 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가족 간 살인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난마처럼 얽힌 인간관계에서 주로 발생하는 살인 범죄의 특성상 오랜 기간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이, 즉 가족 간에 벌어지는 살인이 그만큼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그 이유로 "타인의 경우 심각한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헤어지는 것으로 관계를 종료하곤 하는데, 가족은 미우나 고우나 늘 함께 있어야 하므로 갈등 관계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빈부격차나 실직 등 사회적 압박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은 가족 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원인 중 하나다. 정신질환이나 알코올중독 등이 참극을 부른 사례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