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아이고, 이제야 글씨가 또렷하게 보이네. 속이 다 시원하다.”
전남 함평군 월야면의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경제적 부담이나 거동이 불편해 안경을 맞추지 못했던 어르신들을 위해 면사무소와 안경사가 직접 찾아갔기 때문이다.
함평군 월야면은 지난 4일부터 관내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의 시력을 찾아주는 ‘심봉사도 눈뜨GO 밝은 눈 만들기’ 사업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 안경사가 직접 찾아가는 ‘효도 행정’
이 사업은 월야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역 업체인 가온안경(대표 김유한)이 손을 잡고 진행한다. 매월 1회 경로당을 방문해 시력이 떨어진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돋보기를 지원하고, 기존 안경이 불편한 경우 교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전문가가 직접 눈 건강을 체크하고 올바른 안경 사용법까지 알려주어 현장의 만족도가 높다.
◆ 복지 상담은 덤… 사각지대 살핀다
안경을 맞추는 동안 한쪽에서는 ‘찾아가는 복지 상담소’도 열렸다. 복지 정보에 어두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혜택을 안내하고, 혹시 모를 위기 가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박승이 월야면장은 “어르신들의 눈을 밝혀드리는 것은 물론 마음의 짐까지 덜어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작은 불편함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세심한 복지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