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동계 전지훈련으로 ‘53억 잭팟’~지역경제 효자 노릇 ‘톡톡’

2026-02-05 22:22

2월 현재 31억 소비 효과 달성, 최종 53억 전망… 겨울 비수기 상권 ‘활기’
‘반값 여행’ 정책 연계해 선수 가족까지 유입… 체류형 스포츠 관광 모델 안착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맞은 전남 강진군이 동계 전지훈련 유치 대박을 터뜨리며 지역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한 훈련 장소 제공을 넘어 ‘반값 여행’ 등 파격적인 관광 정책을 연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강진군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동계 전지훈련이 순항하면서 2월 5일 현재까지 약 31억 원의 직간접적인 소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군은 훈련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총 53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선수단 6천여 명 방문… 체류 기간 늘었다

강진군에 따르면 1월 말까지 축구, 배구 등 4개 종목 122개 팀, 2,768명이 다녀갔으며, 현재는 3월 열릴 ‘3·1절 기념 전국도로사이클대회’를 대비해 사이클 팀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목할 점은 ‘체류 기간’이다. 팀당 평균 체류 기간이 약 9일로 늘어나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전통시장 등 골목 상권의 매출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스쳐 지나가는 방문이 아닌, 먹고 자고 쓰는 ‘체류형 경제’ 구조가 정착된 셈이다.

◆ ‘반값 여행’으로 학부모 지갑도 열었다

강진군의 ‘강진 반값여행’ 정책 홍보도 한몫했다. 훈련을 온 자녀를 보기 위해 방문한 학부모들에게 여행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가족 단위의 추가적인 체류와 소비를 이끌어내는 영리한 마케팅을 펼쳤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지훈련이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스포츠를 매개로 한 생활인구 유입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