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일주일 새 27% 폭락하더니... 순 미실현 손익도 항복 단계

2026-02-05 21:30

손실 확대에 투자자들 '항복 단계' 진입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의 가격이 지난 일주일 동안 27% 넘게 떨어지며 시장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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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재 많은 투자자가 코인을 팔려고만 해 가격이 더 내려갈 위험이 높은 상태다. 이번 하락으로 XRP는 과거에 보여줬던 회복 패턴을 깨고 위험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비인크립토 등 업계에 따르면 사람들의 이익과 손해를 나타내는 지표인 순 미실현 손익이 '항복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가진 코인의 이익보다 손해가 더 커진 상황을 뜻한다.

원래 이 같은 상황에선 투자자들이 코인을 더 팔지 않고 싼 가격에 모으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안정을 찾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코인을 마구 파는 '공포 매도'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하루 동안 손해를 보면서 코인을 판 금액이 25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이익을 보고 판 금액은 5억 6700만 달러에 그쳐 사람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을 보여준다.

코인 거래소로 들어오는 XRP의 양이 늘어난 점도 좋지 않은 신호다. 최근 4일 동안 1억 40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9700만 XRP가 넘는 코인이 거래소 지갑으로 옮겨졌다. 보통 코인을 거래소로 보내는 이유는 팔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시장에 코인이 너무 많이 나오면 가격이 오르기 힘들어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XRP 가격은 1.28달러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 현재 투자자들이 XRP를 더 모으기보다는 팔아치우려는 힘이 훨씬 강해 시장 분위기가 매우 조심스럽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