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학폭 당해 신고한 부모가 해외번호로 받은 끔찍한 협박 문자... 누리꾼 분노 폭발

2026-02-05 19:15

경찰 “협박 혐의 용의자 조사 중”

세종시에서 중학생 딸의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한 학부모가 살해 및 성범죄 협박 메시지를 받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학부모 A 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딸이 겪은 비극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둔 A 씨의 딸은 2학년 초부터 같은 반 남학생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 초기에는 1명이 시작한 놀림이 시간이 흐르며 가해자 4명으로 늘어났으며 그 수위 또한 높아졌다.

A 씨는 가해 학생들의 부모에게 직접 연락해 항의하고 학교 측에도 가해자들을 제재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하지만 괴롭힘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A 씨는 겨울방학이 시작될 즈음 세종시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에 가해자들을 제소하기에 이르렀다.

법적인 대응이 시작되자마자 A 씨의 아내에게는 끔찍한 협박 문자가 날아왔다. 해외 번호로 발송된 이 메시지에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은 물론 딸을 성폭행하고 염산 테러를 가하겠다는 살벌한 내용이 담겼다.

A 씨는 "경찰에 신고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해외로 우회해 보낸 메시지라 범인을 특정하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물증은 없으나 정황상 가해자 중 한 명의 소행일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A 씨의 딸은 매일 악몽을 꾸며 괴로워하고 있으며 부부 역시 분노를 억누르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A 씨는 경찰 수사가 진척되지 않을 경우 살해 협박 메시지를 들고 청와대 앞에서 범인 검거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협박 혐의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문자 발송 경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3자의 입장이지만 소름 끼칠 정도로 화가 난다", "최근에는 학교폭력 전력이 있으면 대학 진학이 어려우니 차근차근 자료를 모아 대응하라", "추적 피하려고 국외 발송하는 게 참 치밀하고 비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