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입에 들어가는 건데”~ 전남도, 과일 간식 업체 ‘현미경 심사’ 예고

2026-02-05 17:52

12일까지 공급 업체 공모… HACCP 인증·100% 자연 분해 포장재 등 자격 엄격
컵과일·파우치 형태로 냉장 배송… 3월부터 늘봄학교 등 연 30회 공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새 학기를 앞두고 어린이들에게 제공될 과일 간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 업체 선정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위생은 기본이고, 포장재의 친환경성까지 따져 깐깐하게 고르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2026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수행할 공급업체를 오는 1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 HACCP은 기본, 포장재까지 본다

이번 공모의 핵심은 ‘안전’과 ‘품질’이다. 도는 신청 자격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업체로 제한했다. 눈에 띄는 점은 포장재 기준이다. 아이들의 건강과 환경을 고려해 생분해 플라스틱 등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업체만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높였다.

◆ 학교 도착할 때까지 신선하게

유통 과정도 꼼꼼히 살핀다. 선정된 업체는 전남에서 생산된 친환경·GAP 인증 과일을 먹기 좋은 컵과일이나 파우치 형태(1회 120~150g)로 가공해, 간식 시간 2시간 전까지 학교로 배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장 유통(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은 필수 조건이다.

전남도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3월 중 최종 업체를 선정, 지역 초등 늘봄학교 등에 연간 30회 제철 과일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원진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위생 시설과 공급 역량을 갖춘 업체의 많은 참여 바란다”며 “전남의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이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철저한 심사를 통해 최적의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