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국회대표연설에 깊이 공감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이강덕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민의 충분한 숙의 과정이 생략된 통합은 대구·경북을 갈라치기 선거의 장으로 만들고 지역사회에 회복하기 어려운 갈등의 골을 남길 뿐이다”고 전제한 뒤, “정치는 여의도로 보내고, 경북에는 민생을 책임질 행정이 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의 치적이 아닌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긴 호흡의 시간을 갖고 도민의 목소리가 담긴 현실적인 대안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 지난 12년,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며 배운 것은 행정에는 정치적 수사보다 치밀한 설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배웠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반대한 장동혁 대표님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하며 깊은 공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행정통합 방안에 대해, “통합의 요체인 중앙행정 권한 사무의 지방 이전과 지방재정 분권에 있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선거공학적 졸속 방안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돈 퍼주면서 껍데기만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지방분권의 정신에도 역행하는 일”이라며 “태스크포스에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함께 찾자”고 제안했다.
한편,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대구·경북 통합안에 대해 신중론이 대두되면서 이에 동조하는 도민들과 야권 인사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