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송이버섯은 가격 대비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다. 씹을수록 탄력이 살아 있어 흔히 ‘채소계의 관자’로 불린다. 프라이팬을 꺼내기 번거로운 날에도 '전자레인지' 하나만 있으면 반찬과 안주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불 조절 실패 걱정 없이 짧은 시간에 완성되는 방식이라 재료 손실도 적다.

전자레인지 조리에 적합한 이유는 새송이버섯 자체 수분량 때문이다. 별도의 물을 넣지 않아도 내부 수분이 열을 만나 자연스럽게 증기로 변하면서 쪄지듯 익는다. 이 과정에서 특유의 쫄깃한 조직감이 살아난다.
가장 기본은 '간장 양념'을 활용한 새송이찜이다. 새송이버섯 두 개를 0.5cm 안팎 두께로 썰어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는다. 간장 두 큰술, 올리고당 한 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을 섞어 골고루 뿌린 뒤 랩을 씌워 구멍을 몇 개 낸다. 3분간 돌린 후 참기름과 깨를 더하면 밥반찬으로 손색없는 맛이 완성된다. 단짠 조합이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호불호가 거의 없다.


조금 더 풍미를 원한다면 '버터 갈릭' 조합이 어울린다. 새송이버섯을 길쭉하게 나누거나 깍둑썰기해 용기에 담고 다진 마늘과 버터를 올린다. 허브솔트나 소금, 후추를 가볍게 더한 뒤 2분 30초에서 3분 정도 돌린다. 꺼내서 한 번 뒤섞으면 버터 향이 골고루 배어 맥주 안주나 고기 요리 곁들임으로 활용하기 좋다.


느끼한 음식과 함께라면 '매콤한 무침'이 어울린다. 새송이버섯을 결대로 가늘게 찢어 용기에 담고 먼저 2분간 돌려 수분을 뺀다. 나온 물을 따라낸 뒤 고추장 반 큰술, 고춧가루 한 큰술, 간장 한 큰술, 설탕 반 큰술,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다시 1분 정도 돌리면 양념이 속까지 배어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
전자레인지 조리에서 실패를 줄이는 포인트도 있다. 새송이버섯은 물에 씻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을 흡수하면 익는 동안 흐물거릴 수 있다. 이물질은 젖은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정도면 충분하다. 두께 역시 중요하다. 너무 얇으면 질겨지고, 너무 두꺼우면 간이 겉돌기 쉽다. 0.5~0.7cm가 가장 안정적이다.

조리 중 발생하는 수분이 부담스럽다면 중간에 한 번 따라내거나, 양념에 전분을 아주 소량만 섞어주면 소스가 자연스럽게 걸쭉해진다. 같은 재료라도 순서와 두께만 달라져도 완성도가 달라진다.
새송이버섯 두 개와 전자레인지 하나면 충분하다. 불 앞에 서지 않아도 식탁 위에 올릴 만한 요리가 나온다. 익숙한 재료를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활용했을 때 의외의 만족도가 나온다는 점에서, 이 조합은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다음은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새송이버섯 간단 요리 요약 레시피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