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애제자인데…대형 부상으로 월드컵 좌절이라는 '한국 국가대표'

2026-02-05 15:34

월드컵 4개월 앞 국대 미드필더 부상
원두재 수술 후 4~5개월 회복, 월드컵 출전 절망적

국가대표 미드필더 원두재(29·코르파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어깨 부상에 쓰러졌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원두재(29·코르 파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부상에 쓰러졌다. / 뉴스1
국가대표 미드필더 원두재(29·코르 파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부상에 쓰러졌다. / 뉴스1

코르 파칸은 5일(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원두재가 지난 경기에서 심각한 어깨 부상을 입었다. 조만간 수술받을 예정이며, 회복에는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두재는 지난 1일 UAE 프레지던트컵 8강 샤밥 알아흘리 두바이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두재가 빠르게 회복한다고 해도 월드컵 본선까지 제 경기력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복에만 최소 4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데다 경기력 회복에 필요한 시간까지 감안하면 월드컵 이후에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원두재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1대1 마크와 빌드업이 강점이다. 홍명보 감독과는 울산 HD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여러 우승을 차지했다.

원두재는 홍명보호에서 박용우(알아인)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4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와 마지막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작년 하반기엔 친선경기 3경기에 나섰다. 브라질, 파라과이와 경기엔 후반 교체 출전했고, 볼리비아를 상대로는 90분을 다 뛰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원두재(29·코르파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부상에 쓰러졌다. / 코르파칸 SNS
국가대표 미드필더 원두재(29·코르파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부상에 쓰러졌다. / 코르파칸 SNS

이런 원두재가 시즌 아웃되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잇달아 잃는 악재를 맞이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백승호(버밍엄),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상대적으로 공격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들은 존재하나 뒤를 커버해줄 자원이 부족하다. 권혁규(카를스루어)가 거의 유일하다시피 존재하나 최근 이적한 관계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임시방편으로 중앙 수비수로 선발한 박진섭(전북)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중앙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원두재는 이번 시즌 UAE 프로리그 14경기 중 12경기(선발 11경기)에 출전할 만큼 소속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해 왔다. 소속팀 활약과 대표팀 상황과 맞물려 작년 10월엔 A대표팀에 재승선한 뒤,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 출전 희망을 키우던 상황이었다. 이번 부상과 수술이 원두재에겐 더욱 씁쓸한 이유다.

홍명보호는 3월 말 A매치 기간 오스트리아 등과 2연전을 치르는 데 이어 6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