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가 '이동휘'를 연기하는 독특한 영화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영화 '메소드연기'가 다음 달 18일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메소드연기'는 코미디로 떴지만 코미디가 하기 싫은 '웃기는 배우' 이동휘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인정받기 위해 역할에 과몰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다. 코미디 배우로 이미지가 고착화된 이후 딜레마에 빠진 배우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무표정한 이동휘의 얼굴과 선글라스 속 반전 이미지가 묘한 대비를 이룬다. 선글라스 렌즈에 비친 모습은 극중 이동휘의 대표 캐릭터이자 외계인 분장을 한 '알계인'이다. 초록색 피부와 뾰족한 귀, 익살스러운 표정이 웃음을 자극한다.
포스터는 비장한 얼굴과 대비되는 익살스러운 캐릭터 그리고 "왜 코미디만 하자는 건데?!"라는 강렬한 카피로 이뤄졌다.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와 배우로서의 갈증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의 딜레마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패셔니스타이자 코미디 배우, 천만 배우 등 다양한 수식어를 지닌 이동휘가 박수갈채를 받으며 등장해 관심을 끈다. 지난 필모그래피가 주마등처럼 스치는 가운데, 사극 촬영으로 정극에 도전하게 된 이동휘는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그러나 고성이 오가는 일촉즉발의 촬영 현장과 감독의 싸늘한 표정, 주변의 회의적인 반응은 그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이동휘는 '응답하라 1988', '극한직업', '카지노', '범죄도시 4' 등에서 다양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번에는 '메소드연기'에서 자신과 닮은 주인공 '이동휘'를 연기한다. 실제와 허구를 오가는 기발한 설정과 함께 이동휘 특유의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가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이동휘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인사에서 "저의 많은 것을 투영한다.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11년 정도 활동하면서 느낀 감정들, 배우 일을 하면서 겪어온 모든 일들을 자서전 같이, 자화상을 그리듯 이기혁 감독님, 배우들과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배우 윤경호가 '이동휘'의 형 '이동태'로 합류했다. 윤경호는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인사에서 "요즘 '흑백요리사' 많이들 보시는데, 비빔밥 같은 영화다. 제 기준 비빔밥은 간이 중요하다. 타이트한 간이 잘 돼 있다"라며 "여러분들의 입맛에 합격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강찬희는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연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배우 정태민 역을 맡았다. '이동휘'와 대립을 이루는 정태민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공허함을 채우지 못하는 인물이다. 김금순, 윤병희, 공민정 등 실력파 배우들도 힘을 보탠다.
연출을 맡은 이기혁 감독은 "2020년에 연출한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라며 "코미디도 있지만 그 안에 진정성 있는 드라마도 공존해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메소드연기'는 미쟝센단편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동명의 단편 영화를 장편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동휘가 이동휘를 연기한다는 설정이 신선하다", "예고편만 봐도 웃긴다", "부산국제영화제 반응이 좋았다던데 기대된다", "코미디 배우의 고민을 다룬 코미디라니 아이러니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메소드연기'는 다음 달 1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