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원주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원주시 단구동 한 아파트에서 "앞집에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 혈흔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내에서 자상을 입어 크게 다친 40대 A(여) 씨와 10대인 큰딸 B 씨와 작은딸 C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B 씨의 남자 친구를 용의자로 특정, 아파트 인근을 수색해 같은 10대인 D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D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10대 청소년 사이에서도 데이트 폭력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평등가족부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은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정서적 폭력, 경제적 통제, 스토킹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10대의 경우 폭력을 '사랑의 표현'으로 착각하거나 부모에게 알리기를 꺼려 피해가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다.
데이트 폭력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112에 신고해야 한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하며,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격리 조치를 취한다. 피해 직후에는 상처 부위를 사진으로 남기고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위협 문자나 통화 내용도 증거가 될 수 있으니 삭제하지 말고 보관해야 한다. 만 19세 미만 청소년은 부모나 보호자 동의 없이도 스스로 고소·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