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병기)는 시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덕산·화명·명장·범어사 정수장 등 노후 정수장 4곳을 대상으로 ‘노후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2조 5천700억 원이 투입되며, 40년 이상 경과한 정수장의 시설 공정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2050년까지 5단계에 걸쳐 전면 재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본부는 기후변화와 산업활동 증가로 낙동강 원수 내 미량오염물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고도정수처리공정을 넘어서는 ‘초고도정수처리공정’을 도입한다. 해당 공정은 오존·활성탄 처리로도 제거가 어려운 과불화화합물(PFAS) 등 미량오염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고급 정수기술이다.
특히 초고도정수처리공정 가운데 막여과 공법을 도입해, 기존 공정의 한계를 보완하고 미량오염물질과 용존성 물질에 대해 보다 안정적이고 일관된 제거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수 수질 변동과 관계없이 균일한 고품질 수돗물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수장 재건설 기간에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된다.
▲1단계 순환(공업용수) 정수장 도입을 시작으로 ▲2단계 화명정수장 ▲3·4단계 범어사·덕산정수장 ▲5단계 명장정수장 순으로 정비가 이뤄진다. 재정비 기간에는 인접 정수장과 순환 정수장을 활용해 용수 공급 중단 없이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본부는 사업 완료 시 ▲고품질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 ▲기후변화·수질사고에 대한 선제 대응 ▲스마트 운영을 통한 정수장 관리 효율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정수장 운영체계를 도입해 원수 수질과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관리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이나 수질 악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 수도정비계획'에 반영해 추진되며, 본부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