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휴민트'가 지난 4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호평 일색이라 화제다.

류승완 감독의 새로운 첩보 액션 영화 '휴민트'가 개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제작시사회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예매 관객 수도 10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휴민트'는 예매율 26%, 예매 관객 수 13만명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상당히 높은 수치로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음을 입증한다.
다음 달 11일 개봉하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연진은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으로 초호화 캐스팅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베를린'과 '모가디슈'를 잇는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부작의 완결판에 23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기대가 크다. 실제로 블라디보스토크의 혹독한 추위와 황량한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라트비아에서 장기간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제목 '휴민트'는 최첨단 기술보다 사람을 통한 정보 수집을 의미하는 첩보 용어다. 류승완 감독은 고립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요원들의 내적 갈등과 윤리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영화는 119분간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사건과 심리전으로 구성됐다. 화려한 액션보다는 인물 간 목적 충돌에서 비롯되는 긴장감에 집중한다. 네 명의 실력파 배우가 만들어내는 앙상블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osen은 '대중에게는 다소 거리가 멀 수 있는 한국과 북한의 박진감 넘치는 첩보 상황에, '휴민트'는 북한의 조직적인 마약 문제를 거론하며 몰입감을 더한다'고 평했다. 또한 '박정민과 신세경의 멜로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스킨십 하나 없이 두 남녀의 눈빛과 감정으로 전개되지만, 끝에는 눈물까지 흘리게 만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는 액션신에 대해 '약은 약사에게, 대한민국 액션 영화는 류승완에게!'라며, '류승완 감독의 전매특허인 ‘리얼 액션’은 또 한 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에 올랐음을 증명한다. 단순히 멋을 위한 합에 치중하는 대신, 인물들이 치고받고 구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타격감과 고통을 관객의 몸에 고스란히 이식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박정민에 대해 '단언컨대 ‘휴민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박정민이다. 이전 작품들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남자 박정민’의 매력이 최대치로 끄집어 올려진다고'도 말했다.
디지틀조선일보는 '스크린에서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 박해준 등의 얼굴을 처음 본 건 아니지만, '역대급 비주얼'이라는 그 상투어가 드물게 설득력을 얻는다'고 호평했다.
액션신에 대해서도 '총기 액션과 함께 진행되는 속도감 있는 카체이싱은 객석에서도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게 만들고야 만다'고 덧붙였다.
스타데일리뉴스는 '류승완 감독 전작인 '베를린'에 빗대어 그의 연장선이라며 그야말로 한국형 첩보영화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씨네21 기자들 역시 기본 5점 만정 3~3.5점을 주며 호평을 안겼다. 특히 배동미 기자는 별 4개를 주며 '후반 액션 시퀀스는 찬탄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동남아 국제 범죄 수사 중 희생된 정보원의 마지막 메시지를 추적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는 인물이다.
조인성은 제작발표회에서 “사격훈련 및 기초 교육을 받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저희가 쓴 권총이 최근 버전이라는 내용도 들었고 이동할 때 쏘는 스텝 등 기타 등등을 배웠다. 교관님이 너무 멋있어서 그 분만 따라 해도 리얼리티가 살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으로 분했다. 그는 국경 지역 실종 사건 수사를 위해 파견된 원칙주의자 캐릭터다. 냉정하면서도 예리한 판단력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박정민은 “지금까지 촬영했던 모든 작품들을 사랑했는데 그중에 유독 감정적으로 이입되고 특별히 소중했다. 특히 추운 겨울이 되니 추웠던 그 해 겨울이 참 그립다. 오랜만에 모인 자리도 괜스레 소중해진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박해준은 실종 사건과 연루된 의혹을 받는 북한 총영사 황치성을 연기한다. 그는 자신을 조사하러 온 박건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권력 욕망의 이면을 드러낸다.
박해준은 작년 ‘폭싹 속았수다’로 국민 아빠가 된 이후 곧장 파격 변신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작년에 정말 대단했다. 어딜 가든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배우로서는 그 모습을 지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얼굴을 바꿔낀다고 하는데 바꿔끼지는 못한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많은 배우인 것 같다. 그 욕심을 충족시켜준 작품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세경은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 역을 맡았다. 그는 조 과장으로부터 휴민트 작전의 정보원 제안을 받는 핵심 인물로, 극중 모든 캐릭터와 연결되며 사건의 중심에 선다.
신세경은 박정민과의 멜로 연기에 대해 ”모니터를 통해 보는 박건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정말 이만큼의 빈말도 섞이지 않고 진심으로 멋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여심을 휘어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저도 여성 관객으로서 설렌다는 감정을 느꼈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영화계는 '휴민트'가 설 연휴 직후 개봉과 류승완 감독의 대중성으로 높은 흥행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35억원 제작비로 인해 손익분기점이 약 600만 명으로 추산돼 초반 흥행이 관건이다.
류승완 감독은 “설 연휴에 개봉하는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다 친한 사람들이다. 제 바람은 연휴가 기니까 연휴에 한국 영화 개봉하는 것들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경쟁을 떠나 ‘휴민트만 봐주세요’라고는 못하겠다"라며, "그렇지만 배우들의 매력을 정말 최선을 다해 스크린에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 영화쟁이들이 모여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뽑아 관객분들이 근사하다 느끼게끔 용을 쓰고 만들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류승완표 첩보물의 귀환이 기대된다", "조인성과 박정민의 연기 대결 보러 간다", "라트비아 촬영 화면이 정말 이색적이다", "신세경의 새로운 변신이 궁금하다", "예매율 보니 이번에도 대박 날 것 같다" 등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휴민트'는 다음 달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왕과 사는 남자'(박지훈,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출연), '넘버원'(최우식, 장혜진, 공승연 출연)과 설연휴 격돌한다. 차가운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펼쳐질 첩보전의 향방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