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세 모녀 숨진 채 발견

2026-02-05 08:52

“삶이 힘들다” 유서 남겨

폴리스라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폴리스라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강원도 원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2분쯤 원주시 태장동 한 아파트에서 A(66)·B(43)·C(37) 씨 등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녀 사이로 A 씨와 B 씨는 같은 방에서, C 씨는 다른 방에서 각각 발견됐다.

숨진 이들이 있던 방의 창문은 테이프로 밀폐돼 있었고, 현장에선 타다 남은 번개탄 등이 발견됐다. 또 삶이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유서도 남겨져 있었다.

경찰은 “숨진 딸이 아버지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겼다”면서 “타살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경제적 문제와 가족 간 동반 선택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극단 선택은 사전 징후가 있기 마련이다. ▲평소 아끼던 물건을 주변 사람에게 나눠 주고 ▲다른 사람 몰래 약을 사 모으고 ▲위험한 물건을 감추고 ▲표정이 없이 우울증상을 보이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단절하거나 대화를 회피하는 현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때 주변인들의 감정적 지지나 정신건강의학적 조치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