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눈앞… 삼성전자 1000조 클럽 개막

2026-02-04 17:16

기관의 강력한 매수로 코스피 5300선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임박

4일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파죽지세로 5300선을 뚫어내며 전일 대비 83.02포인트(1.57%) 상승한 5371.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5376.92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 시작과 함께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은 코스피는 장중 최저 5243.11을 기록한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5300선 돌파는 단순한 수치 회복을 넘어 한국 증시의 새로운 레벨업을 의미하는 기술적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전체 거래량은 7억 8102만 주, 거래대금은 30조 1375억 원 규모로 집계되어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6년 2월 4일 코스피 장마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6년 2월 4일 코스피 장마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수급 주체별 움직임은 명확하게 엇갈렸다. 기관이 홀로 1조 783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기관의 대규모 자금 유입은 주요 대형주들의 주가 부양에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 70억 원, 외국인은 9400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 물량을 기관이 모두 받아내며 지수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도 교차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600원(0.96%) 오른 16만 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001조로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1000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 삼성전자우는 100원 하락한 12만 50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의 약진은 이날 시장의 백미였다. 현대차는 2.54% 급등하며 1만 2500원 상승한 50만 4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주당 50만 원 시대를 다시 열어젖히며 자동차 업황 개선과 실적 호조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2.94%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 1만 1500원 오른 40만 2500원으로 마감해 2차전지 섹터의 투자 심리 회복을 알렸다.

반면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숨 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전일 대비 7000원(0.77%) 하락한 90만 원에 장을 마치며 90만 원선을 위협받았으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상승 종목이 751개에 달해 하락 종목 156개를 압도하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6개나 나와 개별 종목 장세 또한 활발했음을 시사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