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있는 일이다…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첫 70% 돌파한 '이것'

2026-02-04 11:04

고령자 실업률, 최근 하락세

최근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고령자 고용률이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서울의 한 공원에서 노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서울의 한 공원에서 노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4일 고용노동부의 고령자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자 고용률은 70.5%로 전년(69.9%)보다 소폭 상승했다. 고령자 고용률이 70%를 돌파한 건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고령자 고용률은 55∼64세 전체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현재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고령자의 비중을 뜻한다.

고령자 고용률은 2007년 이후 60% 수준을 상회했고, 2013년(64.4%)에 60% 중반대에 진입한 뒤 2022년(68.8%)에는 60% 후반대에서 지속 상승했다. 반면 실업률은 2024년 2.4%에서 지난해 2.1%로 0.3%포인트(p) 하락했다. 고령자 실업률은 최근 하락하는 추세다.

15세 이상 전체 인구 중 고령자 인구 비중은 18.4%였고, 지난해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72.0%였다.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취업자 수에 더해 구직 의사가 있어 일을 찾고 있는 실업자를 포함한 수치다.

노동부는 “1964∼1974년생인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순차적인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경제활동인구 부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 인구는 약 95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6%를 차지한다.

일하는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정부여당은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연금 수급 연령에 맞춰 일괄적인 65세 연장을 주장하는 노동계와 달리, 경영계는 60세 정년을 유지하되 사업장별로 자율적으로 고용을 연장하는 '정년 후 재고용' 방식을 주장하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년연장 특별위원회에서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늘리되, 완성 시점을 2036년·2039년·2041년으로 설정하는 3개 안을 제시했다. 또 정년과 65세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퇴직 후 1∼2년간 재고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그러나 노사 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입법 논의는 지연됐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 이후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