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성 A 씨가 지나친 운동 사랑으로 인해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헬스 중독 때문에 결혼을 할 수 없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 씨는 자신이 운동을 매우 좋아해 퇴근 후나 쉬는 날에도 헬스장을 반드시 찾는다고 밝혔다.
365일 중 특별한 사정이 있는 하루이틀을 제외하면 매일 운동을 해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A 씨는 2025년부터 교제해 온 남자친구와 올해 안으로 결혼할 것이라 기대했으나 최근 이별 통보를 받았다.
남자친구는 A 씨에게 보낸 장문의 문자를 통해 운동 빈도가 너무 높아 결혼까지 이어지기 어렵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데이트 시간을 쪼개어 운동을 우선시하고 남는 시간에만 자신을 만나는 일상에 지쳤다고 호소했다.
데이트 도중에도 항상 피곤해하며 눈이 퀭해진 A 씨의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식단 관리 문제도 갈등을 키웠다. 데이트 중에도 자취방에서 닭가슴살이나 퍽퍽한 고기 위주로 식사하고, 냄새가 역한 단백질 보충제를 마시는 모습이 상대에게 큰 고충이 됐다. 카페를 방문해도 살이 찐다는 이유로 음료와 디저트 선택에 제한을 두는 점 역시 불만으로 작용했다.
A 씨의 옷차림과 소셜미디어(SNS) 활동 역시 이별의 원인이 됐다. 남자친구는 엉덩이 근육이 강조된 레깅스를 착용하고 매일 운동 인증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동이 다른 남성들의 관심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정된 사진을 올리며 보디 프로필 준비를 이유로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점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의견 차이가 컸다. 저축보다는 단백질 보충제, 운동 장비, 보정 속옷 등 버는 돈의 상당 부분을 헬스 관련 물품 구매에 사용하는 소비 습관을 문제 삼았다.
A 씨는 운동 후 느끼는 쾌감 때문에 중독된 상태임을 인정하면서도 성격이나 직업이 아닌 오직 운동 문제로 헤어지게 될 줄은 몰랐다며 슬픔을 내비쳤다.
남자친구는 차라리 외모가 평범하더라도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닐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그간의 피로감을 털어놨다.
A 씨는 여전히 상대방을 많이 좋아하고 있다며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고 다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남자라도 그 정도로 심하면 헤어지겠다", "헬스 중독인 것보단 몸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 난 게 싫은 것 같다. 나도 여자지만 레깅스 입는 건 이해가 안 된다", "같이 헬스하는 남자 만나서 프로필 사진 찍으면 재밌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