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넘어 합의로”~ 광주시 서구, 주민과 함께 지은 ‘농성2동 복합청사’ 문 열어

2026-02-03 15:01

설계 당시 이견으로 진통 겪었으나 ‘숙의협의체’ 통해 전원 합의 도출
3일 개청식… 김이강 청장 “행정과 주민이 대등하게 소통한 민주적 협치 모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설계 과정에서 불거진 주민과의 갈등을 ‘끝장 토론’과 ‘숙의’로 풀어낸 광주 서구 농성2동 복합청사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단순한 관공서 건립을 넘어, 행정과 주민이 머리를 맞대고 최적의 해법을 찾아낸 ‘협치 행정’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3일 농성2동 복합청사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3일 농성2동 복합청사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광주 서구는 3일 농성2동 복합청사 다목적홀에서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오해’를 ‘이해’로 바꾼 숙의의 힘

이번 청사 건립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20년 설계 당시 주민 설명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하며 갈등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구는 일방적인 강행 대신 ‘대화’를 택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이 3일 농성2동 복합청사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참석자들과 케익을 자르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이 3일 농성2동 복합청사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참석자들과 케익을 자르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지난해 4월, 주민 대표 5명과 공무원 5명 동수로 구성된 ‘주민자치숙의협의체’를 가동한 것이다. 이들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쟁점을 하나씩 짚어가며 치열하게 토론했고, 결국 ‘전원 합의’라는 값진 결과를 끌어냈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주민과 행정이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파트너로서 문제를 해결한 지방자치의 모범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3일 농성2동 복합청사에서 열린 개청식에 참석 후 참석자들과 복합청사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3일 농성2동 복합청사에서 열린 개청식에 참석 후 참석자들과 복합청사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 5년의 결실, 주민 품으로

총 196억 원이 투입된 복합청사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들의 지혜와 인내가 있었기에 오늘의 개청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가 행정의 기준이 되는 ‘생활정부’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