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의 학생 대표들이 어른들이 짜놓은 각본이 아닌, 선배들이 직접 만든 무대에서 민주주의를 배웠다. 제8기 전남학생의회가 선배 기수(7기)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멘토링 캠프’를 통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열린 ‘제8기 전남학생의회 역량강화 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 교사가 아닌 ‘선배’가 스승으로
이번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행사였다는 점이다. 박건우 전 의장 등 제7기 학생의원 12명으로 구성된 준비단이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 전반을 주도했다.
이들은 실제 의정 활동 경험을 담은 강의 자료를 직접 제작해 후배들에게 브리핑하고, 토론과 발표를 이끌며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는 지식 전달 위주의 기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선후배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학생자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 의회·선관위 견학으로 ‘실전 감각’ UP
참가 학생들은 전남도의회와 선관위를 방문해 지방 자치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했다.
김광식 도교육청 민주생활교육과장은 “이번 캠프는 민주시민교육이 지식이 아닌 실천과 경험으로 구현된 사례”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자치 기구로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