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개봉 당시 128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9위에 오른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설 연휴 기간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다시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 13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이환경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드라마다. 7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딸바보' 아버지 용구가 우연한 사건으로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 7번 방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흉악범들로 가득한 7번 방 동료 수감자들이 용구의 사연을 듣고 마음을 열면서 전개된다. 이들은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금지된 교도소 안으로 용구의 어린 딸 예승을 몰래 들여보내는 '반입 작전'을 감행한다. 교도소에서 함께 보내는 부녀의 시간과 동료들과의 유대, 이후 법정에서 펼쳐지는 진실 규명 과정이 127분간 웃음과 눈물을 오가며 펼쳐진다.

2013년 1월 23일 극장 개봉 당시 손익분기점은 170만 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개봉 5일 만에 162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약 1281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았다. 개봉 당시 '괴물', '도둑들'에 이어 한국 영화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했으며, 배급사 NEW의 첫 천만 관객 영화가 됐다. 제작사 화인윅스 역시 전작 실패 이후 '기적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사례로 회자됐다. 2026년 2월 현재에도 '한국 영화 관객수 TOP 10'에서 유일한 코미디 영화로 이름을 올리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주연 류승룡은 지적장애를 가진 아버지 용구 역을 맡아 순수한 부성애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어린 딸 예승 역의 아역 배우 갈소원은 교도소에 몰래 들어오는 '꼬마 손님'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고, 박신혜는 성인이 된 예승 역으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려는 딸의 모습을 그려냈다. 오달수, 박원상, 박상면,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등 7번 방 수감자 역의 조연 배우들도 코미디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앙상블 연기를 펼쳤다.

개봉 초반 네이버 관객 평점은 9.7점을 기록하며 당시 개봉 및 기존 전체 영화를 통틀어 평점 1위에 올랐다. 관객들은 "웃다가 오열하는 영화", "최근 본 영화 중 최고"라는 반응을 남기며 평점 10점 주기 릴레이를 이어갔다. 현재 네이버 영화 평점은 8.83점을 유지하고 있다.
영화는 강력한 감정 몰입과 코미디·멜로드라마의 균형, 조연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가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신파적 연출이 과도하다는 비판도 일부 존재한다.

최근 실관람객들의 평가도 여전히 뜨겁다. "그냥 레전드 그 자체 이걸 뛰어넘을 작품 없어요", "오랜만에 봤는데 눈물콧물 다 짬…명작….ㅠㅠㅠ", "억지다 뭐다 하는데 솔직히 배우 연기도 있지만 이 내용 자체는 아마추어가 와도 눈물 쏙 빼놓을 스토리 아니냐 ㅜㅜ 명작임"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말도 안되는 거 아는데 연기력으로 눈물을 빼놓네... 이건 어쩔수 없다. 별 다섯개", "현실적이든 아니든 무엇이든 어떠하리 분명한 사실은 범죄, 폭력, 마약 등 없이도 영화의 재미를 이끈 건 분명하다. 난 명작이라고 본다"는 평가도 눈에 띈다.
'눈물 콸콸 영화', '다시 봐도 우는 영화'라는 입소문은 개봉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고, VOD와 OTT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대표 감동 영화로 자리 잡았다. 이번 넷플릭스 공개는 설 연휴 시즌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국민 가족 영화'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