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국힘, 그냥 '이재명은 합니다' 외워라…무식해 대통령 말귀 못 알아들어"

2026-02-03 10:29

"국힘, 국민한테 영원히 버림받을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한민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집값 안정 의지에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거친 표현으로 맹폭했다.

한 의원은 3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연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동산 투기 근절, 집값 안정화를 다짐한 것과 관련해 "정청래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통령의 강력한 정책 메시지를 당이 즉각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 앞으로 당은 더욱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은 취임 8개월 만에 '코스피 5000'을 달성한 대통령이 '부동산을 잡겠다'고 하니까 겁이나 일단 공격부터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도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다'고 했듯이 국민의힘, 개혁신당은 조금 무식한 것 같다"고 야당이 뭘 몰라 대통령 발언을 신뢰하지 않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잘 못 알아듣겠으면 그냥 '이재명은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합니다'를 외우면 된다"며 "자칫하면 국민한테 영원히 버림받을 수도 있으니,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는 등 빨리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에) 합류하는 게 좋을 것이다"고 비꼬았다.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들. / 뉴스1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들. / 뉴스1

이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X(엑스·옛 트위터)에 연일 부동산 관련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부동산 투기 억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취임 후 달성한 ‘오천피’(코스피 5000)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계곡 정비’와 비교하며 “부동산 정상화가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이날은 "엄중한 내란조차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인데, 이 명백한 부조리 부동산 투기 하나 못잡겠나"며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고 자신감에 넘친 메시지를 내놓았다. 대선 당시 구호였던 '이재명은 합니다! 대한민국은 합니다!'를 함께 적어 정책 실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투기성 다주택자에게 부동산 세금 인상 등 단호한 정책이 대기 중이라고 경고하며 오는 5월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에 매물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그렇게 쉬운 부동산 정상화를 왜 아직 못했느냐", "대통령이 '호통 경제학'에 푹 빠진 것 같다"고 반격하는 등 6월 지방선거까지 대여 투쟁 소재로 부동산을 전면에 내세울 태세다. 고위층 부동산 소유·거래 논란이 끊이지 않는 등 현 정부의 가장 큰 약점이 부동산이라는 판단에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