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 = 위키트리] 박병준 기자= 2일 오후 4시40분 경 경북 영덕군 창포풍력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 1대가 넘어지는 사고 발생으로 재생에너지 시설의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는 높이 약 80m 날개 길이 40m 정도에며, 24기 중 1기의 기둥 중간 부분이 꺾이면서 도로를 덮친 것이다.
영덕군과 소방당국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창포풍력단지 진입 도로를 전면 차단하고 잔해물을 수거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고는 강풍 등 기상 여건과 설비 노후화, 유지관리 부실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기는 대형 구조물로 사고 발생 시 주민 안전과 직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해당 풍력발전기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동일 기종 및 인근 발전기에 대해서도 전수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설계 기준 적합 여부, 볼트·블레이드 결함, 피로 누적 상태, 제어 시스템 이상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풍력발전 단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조치도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고 위험이 있는 경우 즉각적인 가동 중단과 통제선 설치, 주민 안내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며, 평상시에도 비상 대응 매뉴얼과 대피 절차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덕군과 영덕풍력발전(주), 관계 기관 간의 책임 있는 협력 체계 구축도 과제로 떠올랐다.
정기 점검 결과 공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 주민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덕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 신재생에너지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노후 설비 교체와 유지관리 기준 강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근영회 사무국장 권태주 씨는 "친환경 에너지 확대라는 정책 목표만큼이나, 주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관리 체계가 절실한 시점이다."라며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