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 이부진 아들, 입학 앞두고 '대치동'에서 특별한 행동

2026-02-02 19:26

서울대 합격한 재벌가 자녀, 후배들 앞에 서서 가장 먼저 한 말

서울대에 합격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이 후배들을 위해 나섰다.

2일 매일경제가 단독보도한 내용이다.

이 사장의 아들 임동현 군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내신 설명회에 연사로 나서면서 입시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고등학교 3년을 관통한 공부 전략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설명회가 열린 장소는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대상은 휘문고 진학을 앞둔 예비 고1 학생과 학부모였다. 이 자리에서 임군은 내신 관리와 수능 준비를 어떻게 병행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설명했다. 참석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실제 학교생활을 해본 학생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아들 임모 군과 함께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갈라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 뉴스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아들 임모 군과 함께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갈라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 뉴스1

임군이 강조한 핵심은 ‘선택하지 않는 전략’이었다. 내신이냐 수능이냐를 나누기보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두 축을 동시에 끌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휘문고의 치열한 내신 환경을 ‘전쟁’에 비유하면서도, 그 안에서 수능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를 조목조목 짚었다.

국어 공부법에 대한 조언은 특히 구체적이었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방식보다,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는 힘을 먼저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출 문제를 여러 차례 반복해 읽고, 사설 모의고사는 무작정 양을 늘리기보다 문제의 논리가 타당한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사고 흐름이 반복되면 오히려 성적을 깎아먹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가 추천한 국어 오답노트 방식은 다소 독특했다. 정답과 해설을 옮겨 적는 대신, 왜 그 선택을 했는지 자신의 생각을 일기처럼 기록하는 방식이다. 문제를 틀린 이유를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이 사고 습관을 교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서울대 정문 / 뉴스1
서울대 정문 / 뉴스1

수학에 대해서는 ‘체력’이라는 표현을 썼다. 내신 시험 하나를 준비할 때마다 수천 문제를 풀었던 경험이 사고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단순 계산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개념이 섞인 문제를 반복적으로 다루면서, 유형을 즉각적으로 인식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6월과 9월 모의고사에서 반복되는 사고력 문제를 스스로 분석해 풀이 과정을 정리해두는 습관을 추천했다.

공부 방법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생활 관리에 대한 조언이었다. 임군은 고등학교 3년 동안 스마트폰과 게임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완전한 단절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집중력과 몰입을 위해서는 강한 자기 절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시험을 마친 뒤 3년 만에 다시 누린 일상의 즐거움이 오히려 더 크게 다가왔다는 경험담도 전했다.

그는 성적 이상의 가치도 언급했다. 쏟아지는 수행평가와 학생부 관리, 수능 준비를 동시에 해내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관리하는 법과 시간을 다루는 태도를 배웠다는 것이다. 이 과정이 결과적으로 대학 합격 이상의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교와 사람에 대한 감사로 말을 맺었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도 수능까지 함께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도해준 교사들, 그리고 옆에서 함께 버텨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에게는 “이미 최고의 선택을 한 만큼, 3년 뒤를 믿고 끝까지 가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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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