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다수 전기차 라인업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하는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기아는 2일,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EV3, EV4, EV5의 고성능 버전인 GT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상품성을 개선한 2026년형 EV3와 EV4, EV9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들은 최신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음에도 판매 가격을 동결해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 전기차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EV3 GT, EV4 GT, EV5 GT는 전륜에 이어 후륜에 모터를 탑재한 듀얼 모터 사양으로, 폭발적인 가속력과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V3 GT와 EV4 GT는 합산 최고 출력 292마력, 최대 토크 468Nm(약 47.7kg.m)를 발휘하며, 준중형 SUV인 EV5 GT는 합산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80Nm(48.9kg.m)의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단순히 출력만 높인 것이 아니다. 기아는 GT 모델에 ▲전자 제어 서스펜션 ▲가상 변속 시스템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등을 적용해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외관에는 GT 전용 20인치 휠과 네온 색상의 브레이크 캘리퍼를 적용하고, 실내에는 스웨이드 스포츠 시트와 전용 스티어링 휠을 장착해 고성능 모델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더했다.

기아는 EV3와 EV4, EV9의 연식변경 모델도 출시했다. 특히 EV3와 EV4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화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해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안전 사양 강화로, 두 모델 전 트림에는 운전자의 가속 페달 오조작 사고를 방지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또한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 ▲100W C타입 USB 단자 등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EV9 역시 전 트림 가격을 동결하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신규 엔트리 트림 '라이트'를 신설했다. EV9은 전 트림에 테일게이트 비상램프를 추가하고 에어 트림 이상에 100W C타입 USB 단자를 기본 적용했다. 또한 롱 레인지 듀얼 모터 사양에 운영하는 6인승 스위블 옵션 패키지에 3열 열선시트를 추가했다. 에어 이상 트림에는 크래쉬패드와 도어 암레스트 등에 스웨이드 감싸기를 통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했다.

기아는 이번 가격 동결 정책과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결합하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추후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및 보조금 확정 시, 서울시 기준 예상 실구매가는 ▲EV3와 EV4 3200만 원대 ▲EV5 3400만 원대 ▲EV9 5800만 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관계자는 “주요 모델의 연식변경을 통해 상품성은 높이되 가격은 동결하여 고객 혜택을 극대화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대중화 모델부터 고성능 GT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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