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옹호도 종북몰이도 그만”…이 대통령, SNS로 국민의힘 ‘직격’

2026-02-02 09:47

이 대통령, 국민의힘 논평 기사 공유하며 ‘정면 반박’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야권을 향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 옹호도,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도 이제 그만하면 어떨까”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의힘 논평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야권이 정부의 공급·규제 기조를 ‘배급’에 빗대 비판한 데 대해, 이를 이념 공세로 규정하며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부동산 시장 안정화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투기 옹호’ 프레임을 차단하며 정책 드라이브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전날 논평을 통해 "필요한 해법은 틀어막고 유휴 부지 끌어모으기로 버티겠다는 발상은 정부가 정해준 '부동산 배급'에 만족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집값 과열의 원인을 불법 행위로 단정하고 주택 소유자를 겨냥한 협박성 표현을 쏟아냈다”며 “자극적인 구호로 여론을 흔드는 태도는 대통령으로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공공 주도 공급 기조가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이 보다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 X(옛 트위터) 캡처
이재명 대통령 X(옛 트위터) 캡처

이 대통령은 최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투기성 다주택자를 겨냥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방침을 거듭 언급하며 “망국적 부동산의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 같냐”는 표현을 사용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매물 호가가 하락했다는 기사도 직접 공유하며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권 역시 야권의 공세에 맞서 반박에 나서고 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에서 “시장 안정화라는 국가적 과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다주택자의 ‘버티기’를 부추기는 국민의힘 행태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