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이마트 일냈다…가격 '10만원대'부터 판매되는 '국내 최초 신제품'

2026-02-02 09:43

치매 예방부터 감정 교류까지...생활 로봇의 새로운 시대 열리나

이마트가 국내 유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정식 상품으로 내놓아 크게 주목받고 있다. 단순 전시나 체험이 아니라 실제 구매가 가능한 형태로 로봇 판매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이마트 매장 입구 풍경.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이마트 매장 입구 풍경.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최근 이마트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 로봇 시연 존을 구성하고 총 14종의 로봇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람과 유사한 형태로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해당 제품은 중국 로봇 전문기업 유니트리의 G1 기본형 모델로, 가격은 3100만 원이다. 걷기와 앉기, 일어서기, 좌우 회전은 물론 팔과 다리를 개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높은 운동 자유도를 갖췄다. 이 로봇은 최근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복싱 시연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함께 전시된 4족 보행 로봇은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가격대인 476만 원으로 책정됐다. 점프와 스트레칭, 악수, 앉기 같은 동작이 가능하며 음성 명령을 이해해 수행할 수 있다.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단순 완구가 아니라 연구·교육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사양이다.

다음은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판매 주인 로봇 사진들이다.

마트에서 만나는 로봇. / 뉴스1
마트에서 만나는 로봇. / 뉴스1
바둑 두는 로봇. / 뉴스1
바둑 두는 로봇. / 뉴스1
'마트에서 로봇 만나보세요' / 뉴스1
'마트에서 로봇 만나보세요' / 뉴스1
국내 최초로 로봇 판매 시작한 이마트. / 뉴스1
국내 최초로 로봇 판매 시작한 이마트. / 뉴스1
개인용 로봇 판매 나선 이마트. / 뉴스1
개인용 로봇 판매 나선 이마트. / 뉴스1

이마트가 이번에 강조한 부분은 고가의 로봇만이 아니다. 시니어와 아동을 겨냥한 목적형 생활 로봇도 대거 포함됐다. 대표 상품인 돌봄로봇 다솜은 198만 원으로, 치매 예방 게임과 인지 검사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일상 대화는 물론 약 복용 알림, 생활 리듬 관리, 위험 감지, 낙상 알림까지 지원해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에 이 로봇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감정 교류를 전면에 내세운 반려로봇도 눈길을 끈다. 생성 AI를 탑재한 루나 프리미엄은 88만 원으로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따라다니며 대화를 이어간다. 로펫 프로는 59만 9000원으로 표정과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령 1인 가구나 정서적 교류가 필요한 가정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구성이다.

가격 부담을 낮춘 중저가 라인업도 함께 구성됐다. 에일릭 AI 반려 로봇은 22만 9000원, 에일리코 AI 키링 로봇은 10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바둑과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멕세비스 멀티게임보드는 15만 9000원이다. 체험형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도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다.

유통 매장에서 로봇을 직접 보고 만져본 뒤 구매하는 구조는 국내에서는 사실상 처음이다. 로봇이 연구실과 기업 실증 단계를 넘어 가전·생활용품과 같은 소비재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판매 성과에 따라 다른 점포로의 확대 여부와 신규 로봇 상품 추가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형마트가 로봇 유통의 창구로 기능할 수 있는지 여부가 이번 시도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유튜브, mung:blin(멍:블린)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