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3%' 내걸더니…최고 시청률 7.6% 찍고 역대급 전개로 반응 터진 '드라마'

2026-02-02 09:23

'은애하는 도적님아' 최고 시청률 7.6%

목표로 세웠던 시청률 13%를 과연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은애하는 도적님아' 속 한 장면 / 유튜브 'KBS Drama'
'은애하는 도적님아' 속 한 장면 / 유튜브 'KBS Drama'
2월 1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극본 이선/ 연출 함영걸) 10회에서는 아버지 홍민직(김석훈 분)을 잃고 폭주하는 홍은조(남지현 분)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도월대군 이열(문상민 분)의 비극적 운명이 펼쳐졌다. 10회 시청률은 7%를 기록했으며 이열이 추국장에서 왕 이규와 대치하는 장면은 최고 7.6%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무너진 홍은조는 홍민직의 등에 꽂혀 있던 화살이 왕 이규(하석진 분)의 것이라는 말을 듣고 분노에 사로잡혔다. 이성을 잃은 홍은조는 급기야 아버지의 등에 꽂혀 있던 화살을 그대로 왕 이규에게 쏘기까지 했다.

같은 시각 홍민직의 부고를 접한 이열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홍은조를 찾아갔지만 홍은조는 집 어디에도 없었다. 임재이(홍민기 분)로부터 방에 있던 이규의 화살이 사라졌음을 들은 이열은 불안감을 품고 이규에게 향했고 홍은조가 쏜 화살을 대신 맞게 된다.

이규는 목숨을 건졌지만 암살자를 좇던 의금부는 자연스럽게 홍은조와 가족들을 가장 먼저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열은 몸을 회복하자마자 임재이와 함께 홍은조와 가족들을 용의선상에서 빼내려 힘을 합쳤고 두 남자의 공조 덕에 홍은조는 위기를 넘겼다.

유튜브, KBS Drama
하지만 홍은조는 이규에게 쏜 화살을 이열이 대신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계속해서 자책했다. 아버지가 사람을 지키라는 뜻으로 가르쳐준 무술을 사람을 해치는 데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이열을 다치게 했다는 죄책감에 빠져들었다.

이런 홍은조가 마음 쓰였던 이열은 “봐, 뛴다고”라며 홍은조의 손을 자신의 심장에 대주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이열의 심장박동에 홍은조는 눈물을 쏟았고 그런 홍은조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열의 애틋한 위로는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감동적인 순간도 잠시, 사고 이후 향에 취해 정신을 잃었던 이규가 깨어나면서 홍은조 일가에게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이규가 자신에게 활을 쏜 사람을 홍민직의 아들 홍대일(송지호 분)이라 의심하며 추국장으로 끌고 온 것인데.

소식을 듣고 추국장으로 달려온 이열은 왕 이규와 전면으로 맞섰고 분노한 이규가 이열의 목에 칼을 겨누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런데 그 순간, 홍은조와 이열의 영혼이 또 한 번 바뀌는 뜻밖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열의 몸에 깃든 홍은조의 영혼은 눈앞에 선 아버지의 원수 이규를 향해 서늘한 살기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이열의 몸으로 이규를 마주한 홍은조가 과연 어떤 행동을 보일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홍은조와 이열의 앞날이 궁금해지고 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포스터 /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포스터 / KBS

◆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은애하는 도적님아'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첫 방송을 4.3%로 시작해 8회에서 7.1%로 최고 시청률을 찍었고, 최근 10회에서는 7%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사극과 로맨틱 코미디, 그리고 액션과 영혼체인지까지 혼합된 작품이다. 홍은조와 이열의 영혼이 바뀌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건 두 배우의 안정적인 연기력 때문이기도 하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남지현은 도월대군 역을 맡은 문상민과 애틋한 로맨스를 피워나가면서도, 밤중에는 의적 '길동'으로 활동하는 홍은조 역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남지현이 차근차근 쌓아 올린 캐릭터 덕분에, 이번 10회에서 항상 밝고 명랑하던 홍은조가 아버지의 죽음 앞에 세상을 잃은 듯 처절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더욱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작발표회 참석한 남지현, 문상민 / 뉴스1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작발표회 참석한 남지현, 문상민 / 뉴스1
남지현과 문상민의 연기와 찰떡 케미스트리가 과연 끝까지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앞서 작품 연출을 맡은 함영걸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률 목표를 묻는 질문에 꽤나 구체적인 숫자(?)를 답한 바 있다.

그는 "4.14%로 시작해서 9.17%를 지나 13.31%로 끝나면 좋겠다"며 "4월 14일은 문상민의 생일, 9월 17일은 남지현의 생일이다. (극 중) 둘이 잘 이어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둘의 생일을 합친 숫자로 마무리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과연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