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논란에 국가대표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한국을 떠난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 김민석이 헝가리 유니폼을 입고 2026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선수 명단에 따르면 1일(한국 시각) 현재 김민석은 헝가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정식 등록된 것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2월 헝가리 매체 '헝가리투데이'는 "김민석의 귀화로 헝가리는 이번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참가가 확실시된다"며 "한국 국적으로 이미 3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은 이번에도 남자 1000m와 1500m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고 전망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대회에 출전해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그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23년 5월 재판에선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민석은 2024년 헝가리 귀화 제의를 받고 응했다.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 헝가리 대표 자격으로 나섰고, 주종목 남자 1500m에서 한 차례 톱10(1차 대회 9위)에 들었다. 다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엔 많은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한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임효준)이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였던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벌여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며 중국 귀화를 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