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와 같은 판타지오 소속 김선호도 가족 법인 탈세 의혹 제기됐다

2026-02-01 17:43

2024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 주소지로 별도의 공연 기획사 법인 설립

배우 김선호가 자신의 가족을 임원으로 둔 법인을 설립해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배우 김선호 / 뉴스1
배우 김선호 / 뉴스1

스포츠경향은 김선호가 소속사와 별도로 운영하는 가족 법인을 설립해 세금을 회피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선호는 2024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 주소지로 별도의 공연 기획사 법인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김선호는 법인의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사내이사와 감사는 각각 부친 김 모 씨와 모친 박 모 씨가 맡고 있다. 외부 인사 없이 오직 가족으로만 이사회가 구성돼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호는 이 법인의 은행을 통해 부친과 모친에게 급여를 지급했으며 급여를 받은 부모는 이를 다시 김선호에게 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선호의 부모는 법인 소유 카드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결제했으며 차량 역시 법인 명의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사의 비용을 늘려 손금 처리하는 방식으로 법인세를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더불어 법인 카드의 사적 사용으로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소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선호는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을 받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 같은 판타지오 소속이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판타지오는 "현재 김선호가 소속사와 개인 명의로 정식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유지되고 있는 김선호와의 계약 관계나 모든 연예 활동에 있어 법적이고 세무적인 절차를 아주 성실하게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판타지오는 또 해당 법인이 순수하게 연극 제작 및 연극과 관련한 예술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따라서 일부에서 의심하는 것처럼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꾀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선호가 지금의 소속사인 판타지오로 적을 옮기게 되면서 해당 법인을 통한 실제 사업 활동은 이미 1년여 전인 2025년경부터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는 법적인 절차와 관련 규정에 의거해 폐업 절차를 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방국세청은 2025년 상반기 차은우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해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했다.

세무 당국은 차은우가 벌어들인 소득을 판타지오와 차은우가 나누는 과정에서 차은우와 그의 어머니 최모 씨가 소득세 45%를 줄이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내세웠다고 봤다. 이를 통해 소득세율보다 20%P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게 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판단이다.

판타지오는 2025년 8월 추징금 82억 원을 부과받았고, 차은우 측은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을 청구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차은우는 의혹이 불거진 지 4일 만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그는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준 모든 분과 함께 일해 온 많은 분에게 보답은 못 드릴망정 큰 상처와 피로감을 주게 돼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판타지오는 현재 제기된 사안이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단계로 소속사와 아티스트가 충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법적 및 행정적 판단이 명확해질 경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며 끝을 맺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