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치료 못 받아 고통..." 배우 이청아가 교통사고 당하고 겪은 '이 질환'

2026-02-01 17:04

여성이 특히 주의해야...조기 관리가 회복을 좌우한다

배우 이청아가 교통사고 이후 고관절 통증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고관절’의 중요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에서 이청아는 지난해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고관절을 다쳤다고 고백했다. 촬영 일정으로 인해 충분한 치료 시기를 놓친 채 액션 장면과 구두 착용이 이어지면서 통증이 누적됐고, 걷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몸을 회전할 때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활 운동 영상을 수십 편 찾아보며 고관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이청아 / OCN '뱀파이어 탐정'
배우 이청아 / OCN '뱀파이어 탐정'

이청아의 사례는 고관절이 단순히 ‘다리 관절 하나’가 아니라, 우리 몸의 움직임과 균형을 좌우하는 핵심 관절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고관절은 골반과 허벅지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는 동시에 걷기, 뛰기, 앉기, 방향 전환 같은 모든 하체 움직임의 중심 역할을 한다. 해부학적으로도 인체에서 가장 크고 깊은 관절에 속하며, 안정성과 가동성을 동시에 요구받는 구조다.

고관절이 중요한 이유는 ‘연결성’에 있다. 고관절은 허리, 골반, 무릎, 발목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부위로 부담이 전이된다. 고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면 허리가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무릎이 대신 충격을 흡수하게 되고, 그 결과 허리 통증이나 무릎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이유도 이런 보상 작용과 관련이 깊다.

배우 이청아 / 뉴스1
배우 이청아 / 뉴스1

특히 이청아가 언급한 ‘회전할 때의 통증’은 고관절 이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신호다. 고관절은 단순히 앞뒤로만 움직이는 관절이 아니라, 회전과 벌림, 모음 등 복합적인 움직임을 담당한다. 이 과정에서 관절 주변 근육이나 인대, 연골에 미세 손상이 생기면 일상 보행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방향을 틀거나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을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성에게 고관절 관리가 특히 중요한 이유도 있다. 골반 구조상 여성은 남성보다 고관절 각도가 넓고, 하이힐이나 구두 착용으로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다. 장시간 서 있거나 빠른 걸음,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 반복되면 고관절 주변 근육이 쉽게 긴장하고 약해질 수 있다. 이청아가 구두 착용을 줄이자 통증이 완화됐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고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관리’다. 외상이나 사고 이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회복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필요하다. 고관절은 혈액 공급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부위이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른 시기에 무리한 사용이 이어지면 회복이 더뎌지고, 재활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배우 이청아 / 뉴스1
배우 이청아 / 뉴스1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고관절 관리 방법도 있다. 이청아가 추천한 브릿지 운동은 대표적인 고관절 강화 운동이다.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려 고관절과 둔근을 함께 사용하는 동작으로, 관절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고관절 스트레칭, 둔근과 허벅지 근육을 균형 있게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고관절을 ‘몸의 축’이라고 표현한다. 이 축이 흔들리면 전체 움직임의 질이 떨어지고, 피로와 통증이 쉽게 쌓인다. 평소 걷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해서 고관절이 건강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계단을 오를 때, 방향을 바꿀 때,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을 때 느껴지는 작은 불편함이 고관절 이상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이청아의 경험담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몸을 뒤로 미뤄두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관절은 한 번 문제가 생기면 회복에 시간이 필요한 관절인 만큼, 통증이 느껴질 때는 쉬어주는 용기와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고관절을 돌보는 일은 결국 전신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