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의향 2년 연속 상승... 반면 기피하는 남녀들의 속사정은 꽤 달랐다

2026-02-01 12:13

지난해 9월 전국 만 20~44세 남녀 2050명 대상으로 실시

미혼 남성 61%와 여성 48%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2년 연속 상승했다.

출산 의향 또한 미혼과 기혼 집단 모두 1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해 9월 전국 만 20~44세 남녀 2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내용을 보면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미혼 남성 60.8%로 2024년의 58.6%보다 2.2%p 올랐다. 미혼 여성 역시 47.6%를 기록해 1년 전 44.6%보다 3%p 높아졌다.

결혼 의사가 없거나 고민하는 응답자 중 미혼 남성의 24.5%는 '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을 주된 원인으로 언급했다. 미혼 여성은 '원하는 조건의 상대를 만나기 어렵다'는 답변이 18.3%로 가장 많아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아이를 낳겠다는 생각도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미혼 남성의 출산 의향은 62.0%로 전년 대비 3.6%p 상승했고, 미혼 여성은 42.6%로 1.7%p 높아졌다. 기혼 남성은 32.9%로 2.8%p, 기혼 여성은 24.3%로 2.3%p 각각 올랐다.

집단별 기대 자녀 수는 기혼 남성 1.69명, 기혼 여성 1.67명, 미혼 남성 1.54명 순이었으며 미혼 여성은 0.91명으로 조사됐다.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대부분 집단에서 '경제적 부담'을 지목했다. 다만 미혼 여성은 '태어날 아이가 행복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인식도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86.1%는 '유대감 있는 가족 형성을 위해 결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76.2%는 '결혼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가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했다.

하지만 55.0%는 '결혼이 주는 혜택보다 그에 따르는 부담이 더 크다'는 항목에도 공감했다.

협회는 "출산과 양육을 직접 겪은 기혼층은 경제적 현실을 부담으로 느낀 반면, 미혼층 특히 여성은 심리적인 요인을 더 큰 장벽으로 인식했다"고 분석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