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의 가격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달 31일(미국 시각) 워처구루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 XRP를 아주 좋아했던 투자자 '엑스알피 스파르탄(XRP_SPARTAN)'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코인의 70%를 이미 팔았다고 밝혔다.
그는 XRP가 2021년에 큰 폭락을 겪었던 에이다(Cardano)와 매우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XRP 가격은 1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4.47% 하락한 1.66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해 7월에 기록했던 가장 높은 가격인 3.65달러보다 50% 이상 낮은 수치다.
이 투자자는 XRP가 2018년에 기록했던 높은 가격 근처에서 430일 동안 머물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에이다가 폭락하기 전 450일 동안 가격이 박스권에 갇혀 있던 것과 거의 똑같다.
지난해 8월 소송이 끝난 XRP는 11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는 시장이 많은 사람이 몰리는 쪽을 힘들게 만든다며 XRP가 지금 확실히 하락장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 기관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은 ETF를 통해 100억 달러의 돈이 들어오면 XRP 가격이 올해 안에 8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11월 ETF가 나온 이후 약 13억 달러의 돈이 들어왔으며 거래소에 남아 있는 XRP 숫자가 16억 개 정도로 줄어들며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이 가격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전문가들의 의견은 크게 갈리고 있다.
보수적인 전문가들은 가격이 2.50~3.50달러 사이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 반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1.50달러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앞으로 새로운 투자금이 들어와서 코인을 파는 사람들의 힘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XRP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