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의 명은비 학생(2학년)이 1월 24일부터 31일까지 홍콩 현지 동물병원 ‘펫-센트럴(Pet-Central)’에서의 해외 임상 인턴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콩 ‘펫-센트럴’은 홍콩 최고 수준의 동물병원 네트워크로, 수의사 30여 명과 동물보건사 70여 명이 홍콩 전역 4개 병원에서 근무하며 일반·전문·응급 진료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해외 임상 인턴십은 펫-센트럴 동물병원 3곳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명은비 학생은 외과·내과·치과·종양항암치료 등 반려동물 임상 전반의 진료 과정을 실습했다. 특히 실제 임상 진료에 참여하며, 다양한 질환과 치료 사례를 경험한 것이 실무 역량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인턴십 교육은 각 진료 분야 전문의 수의사들이 직접 맡았다. 종양학 전문의 쿠르트 베르케스트 박사(Dr. Verkest)와 외과 전문의 벨린다 럼(Dr. Lum), 내과 전문의 란 니비 박사(Dr. Nivi)가 실습 전 과정을 지도했으며, 동물보건사 20여 명도 교육에 참여해 다학제적 진료 환경에서의 협업 구조를 함께 경험했다.
외과 실습에서는 마취와 수술 보조, 회복 관리 등을 체험했고, 내과 과정에서는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을 통한 임상적 사고력을 강화했다. 치과와 종양·항암치료 실습에서는 스케일링 등 여러 구강 질환과 자궁 질환 등 주요 반려동물 암 사례를 중심으로 진료 전 과정을 경험했다.
이번 해외 임상 인턴십은 작년부터 추진해 온 학과 차원의 국제 교육 협력 성과로 성사됐다.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는 앞서 작년 5월 학과 전 학생이 참여한 홍콩 현지 연수를 통해 홍콩시티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펫-센트럴 동물병원을 방문했고, 이후 임상 교육 협력을 논의해 왔다. 이러한 과정이 이번 인턴십으로 구체화되었고, ‘사전 현지 연수–교육 협의–심화 실습’으로 이어지는 국제 임상 교육 모델의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이문영 반려동물산업학과장은 “이번 해외 임상 인턴십은 국제 협력 기반 교육 모델의 실질적 성과”라며, “학생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임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을 총괄한 쿠르트 박사도 “학생이 실제 진료 과정에 참여하며 임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호남대와의 협력을 확대해 임상 교육 워크숍과 학술 대회에 학생들을 적극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턴십에 참여한 명은비 학생도 “세계 각국에서 온 수의사와 동물보건사들이 각자 전문 영역에서 진료를 담당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전문가들의 협업 구조를 경험하며 임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크게 넓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데이비스 수의과대학(U.C. Davis) 및 중국 상하이교통대학교 등과도 임상·연구 교육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방학 기간을 활용한 현지 인턴십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