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달러까지 추락한 암호화폐(코인) 리플, 결국 '이것'만이 답일까

2026-01-31 19:52

산티멘트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생태계가 기관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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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이하 한국 시각) AMB크립토 등 따르면 XRP 레저(XRPL) 개발자들은 이 체인을 가상자산 이더리움(ETH)의 '수익 창출 금고'와 비슷한 방식으로 큰돈이 움직일 수 있게 최적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XRP 금고 전문 기업인 에버노스(Evernoth)는 앞으로 공개될 'XRP 대출 프로토콜'을 자신들의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에버노스의 최고경영자인 아시시 비를라는 이 대출 생태계가 XRP 공동체에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가져다줄 '누락된 퍼즐 조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험 단계에 있는 이 업그레이드 기술은 'XLS-66'으로 불리며 고정된 금리로 돈을 빌려줄 수 있는 단일 자산 금고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기관들이 가진 자금이 블록체인 위에서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돕는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XRPL의 디파이 상황은 경쟁자들에 비해 뒤처진 상태다. 2025년부터 여러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XRPL의 총 예치 자산(TVL) 규모는 최근 1억 달러에서 60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각각 65억 달러와 93억 달러를 기록 중인 비앤비(BNB) 체인과 솔라나(SOL)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예치 자산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신뢰나 거래량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리플사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인 알엘유에스디(RLUSD)는 공급량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투자 시장의 큰손인 '고래'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0만 개 이상의 XRP를 가진 지갑 42개가 지난 202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코인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 분석 업체 산티멘트는 이를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른 지표를 보면 여전히 많은 양의 XRP를 파는 큰손들도 존재해 하락 압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31일 오후 7시 45분 기준 XRP 가격은 전일 대비 1.95% 하락한 1.7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