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0% 금세 돌파하더니…'시즌2' 가능성 생긴 '한국 드라마'

2026-02-01 07:00

'넘사벽' 1인 2색 연기, 시즌2 가능성은?!

벌써 시즌2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드라마가 있다?!

'판사 이한영' 주연 지성. / MBC '판사 이한영'
'판사 이한영' 주연 지성. / MBC '판사 이한영'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방송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026년 초 안방극장을 단숨에 장악했다. 첫 방송 이후 빠르게 시청률을 끌어올린 이 작품은 5회 만에 10%(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하며 이른바 ‘대박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주연 배우 지성이 직접 시즌2에 대한 바람을 언급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다시 한 번 집중되고 있다.

‘판사 이한영’ 흥행 중심에는 지성의 존재감이 있다. MBC 연기대상 수상 이력을 지닌 그는 약 10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하며 기대를 모았다. 극 중 지성은 권력에 순응하며 타락했던 과거의 판사와, 회귀 이후 정의를 위해 폭주하는 현재의 판사를 동시에 연기한다. 같은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결의 감정과 태도를 오가는 1인 2색 연기는 초반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판사 이한영' 스틸컷. 지성 / MBC 제공
'판사 이한영' 스틸컷. 지성 / MBC 제공

특히 단순한 통쾌함에 그치지 않고,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는 인간적 고뇌와 가족을 잃은 상실감까지 함께 그려내며 캐릭터의 깊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정의 구현이라는 큰 서사 속에서도 인물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시청률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전개 방식 역시 호평을 받았다. 원작 웹소설과 웹툰으로 이미 검증된 회귀물 구조를 기반으로, 늘어지는 구간 없이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주인공이 미래의 정보를 활용해 범죄와 권력 구조를 미리 읽고 대응하는 설정은 매회 강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기존 법정물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과감한 연출과 액션이 더해지며 ‘고구마 없는 전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판사 이한영' 스틸컷. 박희순. / MBC '판사 이한영'
'판사 이한영' 스틸컷. 박희순. / MBC '판사 이한영'

이한영과 강신진의 대립 구도도 극의 중심축이다. 사법부 절대 권력으로 군림하는 강신진 역을 맡은 박희순은 냉정하고 계산적인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인물은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니라, 서로의 수를 읽고 허점을 파고드는 두뇌 싸움을 이어가며 긴장을 유지한다. 이 팽팽한 대립 구도는 시청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엔딩 연출 역시 화제였다. 매회 마지막 장면마다 예상하기 어려운 반전이나 강렬한 대사가 배치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실제로 굴착기 장면으로 상징되는 ‘싱크홀 사건’ 에피소드는 시청률이 최고 13.9%까지 치솟으며 높은 주목도를 기록했다. 법정 드라마가 정적인 장르라는 인식을 깨뜨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판사 이한영' 시즌2 희망한다는 주연 지성. MBC 자체 콘텐츠(유튜브 'MBCdrama') 토대로 제작한 GIF.
'판사 이한영' 시즌2 희망한다는 주연 지성. MBC 자체 콘텐츠(유튜브 'MBCdrama') 토대로 제작한 GIF.

이런 흐름 속에서 지성은 인터뷰를 통해 ‘판사 이한영’ 시즌2에 대한 바람을 직접 언급했다. 한마디 정도의 짧은 발언이었지만 배우가 공개적으로 후속 시즌을 희망한 발언은 시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단순한 흥행 기대가 아니라,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애착이 반영된 발언이라는 해석도 뒤따랐다.

시즌2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는 원작 분량에서도 찾을 수 있다. 원작 웹소설은 총 258화에 달하는 장편으로, 현재 드라마는 이 가운데 일부 구간만을 다루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회귀 이후 사법부 내부 적폐 청산과 강신진과의 1차 대립에 집중하는 구조다. 원작에는 이후 정계와의 유착, 더 거대한 권력 구조와의 충돌 등 아직 영상화되지 않은 이야기가 상당 부분 남아 있다.

'판사 이한영' 스틸컷. 원진아. / MBC 제공
'판사 이한영' 스틸컷. 원진아. / MBC 제공

제작 환경 역시 시즌제에 우호적인 분위기다. 최근 방송사들은 검증된 IP를 중심으로 시즌 드라마를 운영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시청률 10%를 넘어선 작품은 제작사와 광고주 모두에게 안정적인 성과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런 조건은 시즌2 논의를 본격화하기에 충분한 명분이 된다.

다만 현실적인 변수도 존재한다. 지성의 차기작 일정과 주요 배우들의 재합류 여부는 가장 큰 관건으로 꼽힌다. 팬들 사이에서는 '지성이 아닌 이한영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며, 제작 시기 역시 배우 스케줄에 맞춰 조율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판사 이한영’은 단기간의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서사·확장성까지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즌2가 실제로 성사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현재의 상승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한영의 재판이 다시 한 번 시작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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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