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차의 진화'… 벤츠, 최신 자율주행 기술 담은 '신형 S클래스' 공개

2026-01-30 15:29

독일 슈투트가르트서 월드 프리미어… 자동차 특허 140주년 기념
CLA에도 탑재된 최첨단 주행 보조 기술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탑재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S클래스를 전격 공개했다. 벤츠는 현지시간 29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신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칼 벤츠가 세계 최초로 자동차 특허를 출원한 지 140주년이 되는 날을 기념해 진행됐다.

◆ 부품 50% 재설계… 광범위한 업데이트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형 S클래스는 단순한 부분변경을 넘어선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벤츠 측은 “차량 구성의 50% 이상인 약 2700개 요소를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했다”며 “한 세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광범위한 업데이트”라고 설명했다.

외관은 더욱 대담해졌다. S클래스 최초로 조명 그릴이 적용됐으며, 그릴의 크기는 기존 모델 대비 20% 커졌다. 헤드램프에는 새로운 디지털 라이트 트윈 스타 디자인이 적용됐고, 마이크로 LED 기술을 통해 상향등의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후면부에는 3개의 크롬 프레임이 적용된 새로운 테일라이트 디자인으로 S클래스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 독자 운영체제 MB.OS 탑재… AI 비서 기능 강화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의 실내.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의 실내.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실내에는 벤츠의 자체 운영체제인 MB.OS가 탑재됐다. 이 슈퍼컴퓨터는 주행 보조부터 인포테인먼트까지 차량의 모든 도메인에 관여하며 처리 속도를 높였다.

특히 4세대 MBUX 시스템은 챗GPT4.0,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구글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개인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AI 음성 인식을 통해 운전자의 생각을 요약하고 정리해 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의 실내.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의 실내.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뒷좌석 편의성도 대폭 강화됐다. 분리형 MBUX 리모컨 2개로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으며, 13.1인치 디스플레이와 HD 카메라를 활용해 차 안에서도 줌(Zoom)이나 팀즈(Teams) 등을 이용한 화상 회의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최대 44°C까지 온도를 높여주는 열선 안전벨트와 90초마다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새로운 전기식 필터 시스템이 적용돼 쾌적함을 더했다.

◆ 수냉식 컴퓨터 탑재... 신형 CLA 기술 잇는 최첨단 주행 보조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

이번 신형 S클래스에는 최근 공개된 신형 CLA와 맥을 같이하는 벤츠의 최신 주행 보조 기술이 대거 투입됐다. 특히 차량 내부에는 수냉식(water-cooled) 컴퓨터가 탑재돼, 향후 기능 업그레이드를 위한 충분한 성능 여유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MB.드라이브 어시스트(MB.DRIVE ASSIST)는 한층 진보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유럽 시장 기준으로 능동형 거리 보조 및 조향 보조 등이 기본 장착되며, 시장에 따라 기능을 확장한 '플러스’ 및 ‘프로’ 모델이 제공된다. 특히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는 혼잡한 도심에서도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중국과 미국 시장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주차 보조 시스템도 강력해졌다. MB.드라이브 주차 어시스트는 차량 양쪽 공간을 빠르게 감지하며, 벤츠 최초로 사선 주차까지 지원한다. 주차 라인이 없는 공간도 식별 가능하며, 최대 시속 5km의 빠른 속도로 주차를 완료한다. 또한 수동 주차 후 차량을 자동으로 빼내는 기능과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휠 손상 방지 경고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 전 라인업 전동화… 국내는 올 하반기 출시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새로운 엔진에는 17kW 출력의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탑재돼 시동성을 높이고 연료 소비를 줄인다. 서스펜션은 에어매틱(AIRMATIC)이 기본이며, 선택 사양으로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을 제공해 승차감을 높였다. 또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후륜 조향)이 기본 4.5도, 옵션 선택 시 최대 10도까지 제공된다.

한편, 신형 S클래스는 오는 2026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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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