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 지 10년 됐는데…갑자기 넷플릭스 TOP3 오른 레전드 '걸작' 영화

2026-01-30 18:05

10년 전 영화 '그물'이 넷플릭스 3위 차트

10년 전 개봉한 한국 영화 '그물'이 단숨에 대한민국 넷플릭스 영화 차트에 3위에 등극했다.

'그물' 스틸컷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그물' 스틸컷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넷플릭스 투둠에 따르면 '그물'은 최근 발표된 지난 19일~25일 주간 대한민국 넷플릭스 영화 차트에서 3위를 기록했다.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남북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2016년 10월 6일 개봉해 약 5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기덕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김기덕은 세계 3대 영화제 본상을 모두 수상한 유일한 한국인 영화 감독으로, 독특한 연출과 사회적 메시지로 국제 영화계에서 인정받았다. '그물'은 그의 22번째 장편 영화다.

주연은 류승범이 맡았다. 류승범은 북한 어부 남철우 역을 연기했다. 이원근이 남한 정보요원 오진우 역을, 김영민이 조사관 역을 맡았다. 이은우도 철우의 아내 역으로 출연했다.

류승범은 당시 "김기덕 감독님에 대한 믿음 하나로 출연을 결심했다. 함께 작업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촬영 기간은 단 10일로, 김기덕 감독 특유의 저예산 빠른 촬영 방식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북한 황해남도 강령군에 사는 어부 남철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철우는 아내와 딸을 둔 평범한 가장으로, 어느 날 고깃배의 모터에 그물이 걸리는 바람에 강을 따라 남한으로 표류하게 된다.

'그물' 스틸컷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그물' 스틸컷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남한 군인들에게 발견된 철우는 국정원에 신변이 인도돼 조사를 받는다. 남측 정보요원들은 철우를 수상히 여겨 감시하기 시작한다. 철우는 북에 남겨진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남한에서 견뎌야만 했던 일주일을 보낸다.

영화는 남북 분단의 현실과 이념 대립 속에서 개인이 겪는 고통을 그린다. 철우는 남한과 북한 양쪽 모두에서 의심과 감시를 받는다. 이를 통해 영화는 먹고 사는 일에도 이념이 개입하는 한반도의 비극적 상황을 보여준다.

당시 '그물'은 제7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과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제1회 프랑스 정치영화제에서는 대상을 수상했다. 주연 이원근은 제37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당초 영화는 개봉할 계획이 없었다. 김기덕 감독은 개봉 당시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며 국내 개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배급사 NEW가 개봉 제안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물'은 김기덕 감독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김기덕의 기존 영화들이 대부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물'은 개봉 당시 씨네21 전문가 별점 7.40점, 관객 별점 7.10점을 기록했다. 남북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점과 류승범의 감성 연기가 특히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11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그물'은 그가 남긴 작품 중 하나로, 10년이 지난 지금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그물'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유튜브, 서울신문

다음은 1월 19일~25일 주간 대한민국 넷플릭스 영화 차트

1. '더 립'

2. '널 기다리며'

3. '그물'

4. '비밀일 수 밖에'

5. '얼굴'

6. '언틸 다운'

7. '난징사진관'

8. '초 카구야 공주!'

9.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10. '케이팝 데몬 헌터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