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한국 배우 최초…한일 양국서 '최우수 여우주연상' 받은 이 배우 정체

2026-01-30 11:48

한국 배우 최초,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 수상
심은경의 '여행과 나날', 영화와 배우 모두 최고 평가

배우 심은경이 영화 '여행과 나날'로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여행과 나날' 속 심은경 / 엣나인필름
'여행과 나날' 속 심은경 / 엣나인필름

소속사 팡파레는 30일 심은경이 제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Best 10)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키네마 준보는 1919년 창간된 일본 대표 영화 전문 잡지이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잡지다. 키네마 준보는 매년 그해 최고의 영화 '베스트 10'을 발표하고 배우상을 수여한다. 해당 시상식은 일본 아카데미상, 블루리본상,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와 함께 일본 영화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한국 배우가 키네마 준보 배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 배우로는 1993년 '달은 어느 쪽에 떠 있는가'의 루비 모레노가 수상한 이후 32년 만이다.

심은경은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작품과 기적처럼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수상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미야케 쇼 감독의 세계관에 전 세계 많은 분들 역시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은경 주연 '여행과 나날'은 이번 키네마 준보 일본영화 베스트 10에서 1위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영화와 배우 모두 최고 평가를 받은 것이다.

배우 심은경 / 뉴스1
배우 심은경 / 뉴스1

해당 영화를 연출한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2022), '새벽의 모든'(2024)에 이어 세 작품 연속 베스트 10 1위를 차지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여행과 나날'은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이'가 눈 덮인 작은 마을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 최고의 만화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한다. 심은경은 주인공 '이' 역을 연기했다.

영화는 작년 제7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레이캬비크 국제영화제, 함부르크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국내에선 지난달 10일 개봉해 6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여행과 나날' 스틸컷 / 엣나인필름
'여행과 나날' 스틸컷 / 엣나인필름

심은경은 앞서 2020년 영화 '신문기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다카사키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까지 더하며 일본 영화계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심은경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첫 한국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2014년 '수상한 그녀'로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제99회 키네마 준보 시상식은 다음 달 19일 열린다. 심은경은 시상식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편 심은경은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와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에도 후보로 올라 있어 올해 각종 국제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 소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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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