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기내에서 쓰러진 승객이 객실승무원의 전문적이고 안정적 대처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파라타항공은 인천발 다낭행 WE201편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으나 객실승무원들의 조치와 다낭 지점의 후속 대응으로 승객 안전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파라타항공에 따르면 상황은 지난 25일 발생했다. 비행 중 한 승객이 화장실로 이동하던 중 객실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기내 판매 서비스를 진행하던 객실승무원이 이를 발견해 즉시 상태를 확인했다.
승객은 의식은 유지하고 있었으나 손이 차갑고 얼굴이 창백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도 나타나 저혈당 또는 저혈압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고 파라타항공은 설명했다.
승무원은 매뉴얼에 따라 승객의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했다. 승객이 평소 저혈압 증상이 있다고 밝힌 점을 토대로 저혈당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이 포함된 음료를 제공했다.

이후 상황을 전달받은 송예슬 사무장은 객실 내 추가 인력을 투입했다. 간호사 경력을 보유한 이지윤 승무원이 현장에 합류해 승객을 눕힌 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하지거상 자세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산소 공급도 병행했다. 회사 측은 고압산소용기(PO2 Bottle)를 활용해 산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조종실과의 상황 공유도 동시에 진행됐다. 송 사무장은 조종실에 상황을 전달했고 기장은 비행기와 지상 간 통신 시스템인 ACARS를 통해 지상 통제 부서에 즉시 보고해 추가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객실에서는 담요를 이용해 승객의 체온을 유지했다. 승무원들은 승객 상태를 계속 확인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좌석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승무원 휴식 공간 또는 후방 갤리 공간을 활용해 승객이 누운 상태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착륙 이후에도 후속 대응이 이어졌다. 파라타항공 다낭 지점은 하기 전에 휠체어와 현지 의료진을 공항 게이트에 대기시켰다. 지점장은 승객 하기 직후 현지 의사를 통해 혈압 측정과 문진이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의료진 소견상 추가 치료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점 측은 현지 체류 중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인근 병원 연락처와 지점장 연락처를 승객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안전 규정 준수에 그치지 않고 고객 상황에 끝까지 책임지는 대응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군과 경찰과 간호사 등 위기 대응 경험을 가진 인력을 채용하고 기내 안전과 응급 대응 교육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안전 운항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라타항공은 생활가전 기업 위닉스가 항공업에 진출하며 키우고 있는 항공사다. 위닉스 창업주 장남인 윤철민 대표가 직접 경영을 맡고 있으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한 오너 최고경영자 체제를 갖췄다. 파라타항공은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표방하며 출범 초기부터 비즈니스 좌석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기존 LCC와 다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모든 승객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등 기본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렸고 대형항공사와 외항사 근무 경력이 있는 승무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내 서비스를 구성하고 있다. 여객과 화물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항공 운송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올해는 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주 노선을 포함한 장거리 노선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항공기 도입과 인력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위닉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파라타항공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회사 측은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방점을 두고 항공사 운영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