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에서 50대 남편이 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흉기로 살해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CJB청주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쯤 괴산군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A 씨는 이혼 소송을 둘러싼 갈등으로 아내와 다투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내의 목 부위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자녀가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숨졌다.
A 씨는 병원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계획 범행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성평등가족부가 지난해 말 공개한 ‘2025년 여성폭력통계’를 보면, 2024년 전·현 배우자,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살인·치사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인원은 전년보다 6.8% 늘어난 219명이었다.
또 한국여성의전화 분석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181명, 살인미수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374명으로 집계됐다.
부부간에 폭행이나 살인이 벌어지는 이유는 한 가지로 단정 짓기 어렵다. 피해자가 남편인지 혹은 아내인지에 따라 동기가 엇갈리기도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부간 범죄에는 공통으로 치정·가정폭력·금품 문제가 엮여 있다고 분석한다. 또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과 달리 부부는 혼인 전에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데다 언제든 법적으로 남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툼이 극단적으로 번질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