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60) 주중국대사의 재산이 5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노 대사의 재산은 토지와 건물, 예금 등을 모두 합해 530억4461만원가량이다. 노 대사는 이날 재산을 공개한 공직자 가운데 신고액이 가장 많았다.
노 대사는 △마이크로소프트 2015주 △아이세어즈중국대형주ETF 8700주 △엔비디아 1만7588주 등 상장주식 65억원 정도를 갖고 있다. 비상장주식 약 48억원도 보유 중이다.
그의 장남은 △엔비디아 1만3295주 △마이크로소프트 3602주 등 60억6791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주식인 에스피테크놀러지 3280주, 4억8520만원의 증권도 갖고 있다.
부동산은 서울에 집중돼 있다.
노 대사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약 20억원 가액의 복합건물 △서울 용산구 소재 55억원 가액의 복합건물 △서울 종로구 소재 28억원 가액의 단독주택이 있다. 서울 용산구 다세대주택의 전세권 1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본인 명의로 104억3493만원가량이 신고됐다. 이와 별도로 모친 명의 8억1317만원, 장남 명의 약 12억원, 차남 명의 1억7306만원의 예금도 함께 공개됐다.
노 대사는 이밖에 △44억원 규모의 사인 간 채권 △1억3600만원 수준의 서양화 3점, 동양화 1점 △2억4300만원 수준의 회원권 등의 재산을 등록했다.
모친 김옥숙 씨는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과 오피스텔 등 부동산, 예금을 합해 약 27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노 대사의 막대한 재산 출처와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이 연관성을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제기됐다.
2024년 10월엔 5·18 기념재단이 노 전 대통령 일가가 은닉한 비자금 규모가 1266억원대로 추산된다며 김옥숙 씨와 노 대사,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노소영 관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904억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차명으로 보관하거나 은닉한 정황이 드러났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