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증 만들 때 꼭 확인하세요… 새내기 지키는 '비법'

2026-01-29 13:57

신입생들을 노리는 신종 금융사기, 어떻게 대처할까?

금융감독원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금융 역량을 길러주고 신종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규모 금융특강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새내기 배움터) 기간에 맞춰 '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금융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신입생들이 건전한 소비 습관을 형성하고 불법 사금융 유혹에 대처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는 데 목적을 둔다.

대학 신입생 시기는 신용카드 기능이 포함된 학생증 발급이나 학자금 대출 신청 등 실생활에서 금융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전환기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부터 이러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44개 대학에서 50차례의 특강을 열어 약 4만 1961명의 학생이 교육을 이수한 바 있다. 최근 청년층을 노린 신·변종 불법 사금융 범죄가 지속됨에 따라 금융 기초지식 습득과 피해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시점이다.

최근의 범죄 수법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허위 환자 모집형 보험사기나 해외 취업을 가장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갈수록 교묘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특강을 통해 대학생들이 마주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기 유형을 명확히 인지시키고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 방안을 교육할 계획이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교육 방식은 대학 측의 편의를 고려해 세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교수가 직접 대학을 방문해 2시간 동안 진행하는 대면 특강과 핵심 내용을 4분 내외로 압축한 모션 그래픽스(움직이는 이미지나 비디오) 교육 영상 2편을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실생활 꿀팁을 담은 교재를 배포해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수시로 금융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돕기도 한다.

배포되는 '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금융이야기' 교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가상자산 연계 사기를 포함한 각종 금융사기 유형과 피해 시 대처 요령을 상세히 다룬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현명한 은행 거래와 투자상품 활용, 보험상품 가입 시 유의사항, 슬기로운 신용 관리법 등 대학생에게 필수적인 금융 거래 기초를 수록했다.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인 '파인'(금융정보를 한곳에 모아둔 검색 엔진) 활용법과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제도 안내도 포함되어 실용성을 높였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교육 신청은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신청 권한은 대학 교직원에게만 부여되며 접수된 신청에 따라 각 대학의 오리엔테이션 일정인 2월 19일부터 3월 31일 사이에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 내용이나 절차에 관한 상세한 문의는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일반금융교육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교육이 청년들이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 환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합리적인 경제 주체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의 자산을 보호하고 건전한 금융 생활을 영위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이번 특강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