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강릉 여행지로 ‘대관령 옛길’이 추천 여행지로 선정됐다.

겨울이 깊어지면 바다보다 산이 먼저 생각나는 사람도 많다. 눈이 내린 뒤 맑게 갠 날이면 멀리까지 시야가 트이고 나뭇가지에 눈꽃이 붙은 풍경을 한 번쯤은 걸어보고 싶어진다. 눈이 내린 뒤 날이 갠 날에는 대관령 쪽으로 하얗게 펼쳐진 설경이 힘을 쓰고, 장비를 갖춰야 하는 본격 산행 대신 비교적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눈꽃 길을 찾는 사람도 늘어난다.
이런 겨울 수요를 겨냥해 강릉시가 2월 추천 여행지로 대관령 옛길을 추천했다. 강릉시는 2월의 관광 테마를 눈꽃 트레킹과 고원 설경으로 정하고 추천 여행지로 대관령 옛길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강릉은 동해와 산악 지형을 함께 품은 도시로 겨울철에는 해안과 내륙 풍경의 대비가 뚜렷하다. 시는 2월을 고지대 설경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형성되는 시기로 보고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와 연계해 대관령 옛길을 2월 추천여행지로 지정했다.
대관령 옛길은 과거 영동과 영서를 잇던 주요 교통로로 쓰이던 길이다. 현재는 숲길과 완만한 산길이 비교적 잘 보존돼 걷기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는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고 고원 지대의 탁 트인 설경이 이어져 트레킹 코스로 찾는 이들이 많다. 전망대 구간은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대관령 옛길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인근 명소로는 보현사와 선자령과 국립대관령치유의숲과 대관령자연휴양림과 대관령박물관과 제왕산길과 성산먹거리촌이 있다. 고원 자연과 역사와 문화 자원을 함께 묶어 동선을 구성하기 좋고 역사 탐방지로 명주군왕릉도 함께 언급됐다.
강릉시는 겨울철 제철 메뉴로 감자옹심이와 장칼국수와 해물칼국수를 추천했다. 대관령 성산면 일대에서는 대구머리찜과 보리밥과 쌈밥 등 지역색이 살아 있는 향토 음식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했다. 보현사와 현덕사와 용연사와 등명낙가사 등에서는 겨울 산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설 연휴 기간에는 경포와 안목 일대에서 관광객 맞이 행사가 열리고 허균·난설헌 공원과 강릉관아 일원에서는 설날 한마당 행사도 마련된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 기간 계절별 자연환경과 지역 자원을 연계한 월별 추천 여행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