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제주 전력망 안정화 핵심 ‘북촌 전력저장발전소’ 본격 가동

2026-01-28 21:23

- 국내 최대 140MWh 규모…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 기대
- 전력 남을 때 저장·부족할 때 공급, 제주 전력계통 완충 역할

한국동서발전이 제주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본격 가동했다. / 사진제공=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제주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본격 가동했다. / 사진제공=동서발전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제주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본격 가동했다.

동서발전은 27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 ‘제주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상업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 에너지 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북촌 전력저장발전소는 총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를 갖춘 국내 최대 용량의 전력저장발전소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시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 지역은 기상 여건에 따라 전력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가 자주 발생해 왔다. 이로 인해 전력이 과잉 생산될 경우 발전량을 강제로 줄이는 출력제어가 반복돼 왔으며, 이는 재생에너지 활용 효율 저하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북촌 전력저장발전소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전력망의 완충 장치로 기능한다. 전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동시에 주파수와 전압 안정도를 높여,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동서발전 측 설명이다.

해당 사업은 동서발전이 2023년 중앙계약시장 방식으로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추진됐다. 지난해 5월 착공해 올해 1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저장 가능한 전력량은 약 4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향후 약 15년간 제주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이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발전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국가 전력계통 안정성과 에너지 전환 정책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