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장에 가격 향방을 결정할 매우 큰 사건이 30일에 일어납니다”

2026-01-28 16:28

가상화폐 비트코인, 9만 달러 돌파 가능할까?

오는 30일(이하 미국 시각)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서 매우 큰 사건이 일어날 예정이다. 무려 108억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의 옵션 거래가 끝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옵션 거래란 미래의 정해진 날짜에 약속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지금 시장을 보면 가격이 떨어지는 쪽에 돈을 건 사람들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라는 높은 벽을 시원하게 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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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최근 2개월 동안 8만 7000달러 근처에서 여러 번 다시 튀어 올라오는 힘을 보여줬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이 9만 5000달러를 넘어서 계속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30일에 끝나는 108억 달러 규모의 옵션 거래 결과에 따라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더 높이 올라갈지 아니면 하락세로 돌아설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거래 내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은 66억 달러 정도이고, 팔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은 42억 달러 정도다.

현재 이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곳은 데리비트(Deribit)라는 거래소로, 전체의 78.7%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오케이엑스(OKX)가 6.3%, 시카고상품거래소인 시엠이(CME)가 5%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30일까지 9만 달러 위로 확실하게 올라가지 못한다면 가격이 떨어지는 쪽을 선택한 사람들이 수학적으로 더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8만 6000달러에서 8만 8000달러 사이에 머문다면 파는 쪽이 7억 7500만 달러만큼 이득을 보게 된다. 가격이 조금 더 올라서 8만 8001달러에서 9만 달러 사이가 돼도 파는 쪽이 3억 2500만 달러 정도 유리하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힘을 내서 9만 1달러에서 9만 2000달러 사이까지 올라간다면 그때는 비트코인을 사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 2억 2000만 달러의 이득을 챙길 수 있다.

결국 30일까지 비트코인이 9만 달러라는 기준점을 넘어서느냐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