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사랑의열매 ‘더 베스트 착한일터’ 선정…나눔 문화 선도

2026-01-28 15:15

직원 봉사단체 ‘학마을봉사회’ 23년간 취약계층 의료비 25억여원 지원 공로
광주·전남 지역 5번째 선정…사랑의 열매에 1억 5천여만원 의료비 전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작은 정성이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희망의 불씨가 됐다. 전남대병원이 임직원들의 꾸준한 나눔 실천을 인정받아 지역 최고의 ‘착한 일터’로 공인받았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구제길)와 함께 ‘더 베스트(The Best) 착한일터’ 현판 전달식 및 전남대병원 학마을봉사회가 2025년 모금한 저소득층 의료비 성금 1억 5594만 6930원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더 베스트 착한일터’는 사랑의 열매가 추진하는 직장인 성금 기부 프로그램 ‘착한일터’ 가운데 ▲3년 이상 지속 참여 ▲연간 1천만원 이상 기부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한 기관에만 부여되는 명예로, 전남대병원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다섯 번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선정의 중심에는 전남대병원 직원들의 자발적 봉사단체인 ‘학마을봉사회’가 있다. 지난 2002년 7월 IMF 외환위기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돕고자 540명의 직원이 뜻을 모아 창립한 학마을봉사회는 현재 1874명(2025년 12월31일 기준)의 회원이 활동하는 대규모 나눔 조직으로 성장했다.

학마을봉사회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누적 2401명의 취약계층 환자에게 총 25억 7794만 8169원에 달하는 의료비를 지원하며 지역 의료 안전망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158명의 환자에게 1억 7313만 5320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나눔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박창환 학마을봉사회장(소화기내과 교수)은 “20여 년 전 ‘우리 직원들이라도 나서서 환자들을 돕자’는 공감대로 시작된 작은 마음이 오늘날 큰 결실을 맺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직원들의 정성이 모여 공공병원의 가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나눔을 책임감 있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신 원장은 “이번 선정은 우리 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맺고 있는 책임 관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전달받은 현판이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공병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상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