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가 부족한 청사 건립 예산을 메우기 위해 선운지구 내 핵심 공공용지를 매각하려 하자, 의회에서 “미래를 포기하는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강한 질타가 쏟아졌다.
진보당 국강현 광산구의원은 28일 제30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어룡동 주차복합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한 공유재산 매각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
논란이 된 땅은 선운지구 ‘이야기꽃도서관’ 맞은편 부지다. 광산구는 총 176억 원이 드는 어룡동 청사 건립비 중 부족분 73억 원을 이 땅을 팔아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 의원은 이 지역이 어등산 스타필드 개장, 금호타이어 이전, 선운2지구 입주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집중된 곳임을 강조하며, “지금 당장 돈이 급하다고 핵심 요지를 민간에 넘기는 것은 10년, 20년 뒤 광산구의 미래 가치를 헐값에 넘기는 꼴”이라고 맹비난했다.
◆ “종자는 남겨둬야”
국 의원은 “보릿고개 흉년에도 농부는 내년에 뿌릴 종자는 남겨둔다”는 비유를 들며, “재정 여건을 핑계로 공공의 자산을 손쉽게 매각하려는 행정 편의주의를 버리고, 책임 있는 자세로 미래를 대비하라”고 집행부를 압박했다.